“배구는 나의 인생”

 -고병석   문화체육장-


“큰 상을 주셔서 개인적으로 영광입니다. 배구는 이제 나의 인생과 같습니다”

평소 배구사랑을 몸소 실천한 고병석(52) 군 배구연합회 회장은 올해 문화체육장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고 회장은 “이 공을 배구 동호인들에게 전하고 싶다”며 “배구동호인들이 있어 큰 상을 받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군 배구협회 전무이사를 8년간 역임하며 군 체육회장기 배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올해 어머니 배구팀을 창단 열성적인 지도로 지난 6월 국회의장기 어머니 배구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등 생활체육 활성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고병석 회장은 “타 시·군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체련공원을 비롯해 체육관 등에 생활체육인들이 운동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었다”며 “진안도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여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군 명예를 높였으며 생활체육활성화에도 앞장섰다. 또한 유망한 매구선수를 발굴 육성하고 한국유스여자배구단 단장을 맡아 아시아대회 준우승과 세계대회 5위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고병석 회장은 “은퇴 후 사설 체육관을 만들어 배구인들과 배구하며 지내는 것이 소망”이라며 “초등학교시절 동네에서 보고 자란 배구는 이제 나의 인생 일부가 되었다”고 말했다.


“열심히 모셔야죠”

-김완자   효열장-


“지금까지 시부모님을 한번도 힘들게 모신 적이 없을 정도로 너무 좋으세요”

101세의 시아버지와 85세 시어머니 병수발과 건강하도록 보살핀 김완자(57)씨가 군민의 장 부문에 효열장을 수상한다.

“제가 부모님께 해드린 것도 없는데 이렇게 상까지 주신다니 부끄럽네요, 남은여생 더 잘해 드리라고 하나님께서 벌을 주신 것 같아요”

10년 가까이 심장병으로 고생하는 시아버지를 봉양하며 천식으로 고생한 시어머니를 시집 올 당시부터 병구완에 정성을 다해 건강을 유지하도록 보살폈다.


김완자씨는 “시부모님을 모시면서 시집살이를 해본 적이 없다”며 “밖에 나가서 며느리 홍보하는 일은 있어도 흉보는 일 없이 잘한다 최고다라고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부모님들께서 식견이 높은셔 며느리를 이해해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제 편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부모가 한 평의 땅도 물려주지 않고 전 재산을 종교에 헌납했을 때에도 시부모의 마음을 편히 해드리고 거역하지 않기 위해 모든 뜻에 따랐다.

남편 정대훈(62)씨는 “아버님 식성이 조금 까다롭기로 유명하신데 지금에 와서는 며느리가 해주는 진지가 입맛에 맞다”고 하신다며 “아침 저녁으로 문안 인사드리고 부모님께 식구가 잘해 준다”고 말했다.


"지역도우미 될 것"

-전기권  공익새마을장 -


“공명하신 분들이 더 많이 계신데 제가 큰 상을 받게되서 미안하고요.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7대 백운면장을 역임하고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갖고 진안발전에 초석을 다진 전기권(77)씨. 그가 백운면 발전을 위해 희생 봉사한 공적이 높아 공익새마을장을 수상하게 되었다.

그는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지역유지를 비롯해 향우회원과 함께 백운 장학회를 창립, 총 2억원을 모금했다.


2003년부터 매년 12명의 꿈나무들에게 1천8백여만원을 지급했으며 현재까지 36명이 장학금을 전달됐다. 올해부터는 17명으로 확대해 지급하고 있다.

또한 고향 마을(원산)회관을 건립하는데 기금을 마련, 2000년 활발한 사업진행으로 완공되면서 주민의 쉼터 및 지역화합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납골묘 설치로 고향 장례문화를 개선해 청정 자연환경 보존에 앞장서는데 2천만원의 자비를 부담했다.


전기권씨는 “면민의 뜻을 모아 한푼 두푼 모은 장학회를 설립하고 지역인재를 육성해 도움을 주게 되었다”며 “개인 혼자서는 절대 못하는 일이죠. 면민들의 성원해 주셔서 작은 지역이지만 유능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 도움이 될 수 없지만 여유가 생기면 장학회와 백운면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버섯전도사, 계속"

-안기조  산업근로장 -


농촌의 소득 증대에 큰 관심을 갖고 농민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한 안기조(51)씨가 산업근로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안 씨는 농촌 소득 증대에 관심을 갖고 버섯작목반을 구성, 영지와 상황버섯, 느타리버섯 등을 재배해 연간 13톤을 생산해 1억 7천만원의 순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 산지로 둘러쌓인 지리적 특성을 착안해 주변농가와 적극적인 버섯농사를 권유한 결과 신현마을 일대 2만 5천평의 농지 67농가에서 참여해 대규모 약초생산 지역으로 성공했다.


안기조씨는 “도시에서 월급 생활하며 빠듯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농촌은 본인의 의욕 여하에 따라 도시 연봉보다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농촌에서 맑은 공기 마시고 자유 시간을 가지며 하고 싶은 일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버섯발전연구모임을 조직을 구성, 새로운 영농기술 개발과 보급에 총력을 기울여 관내에서 버섯 전도사로 불리우고 있다.

초창기에는 강원도를 비롯해 영동으로 견학을 가곤했지만 이제는 역으로 안기조 버섯재배시설을 찾아 오고 있다.

 

안기조씨는 “이제는 농민들도 틈새시장을 이용해 1~2가지 대체작목을 3년전부터 연구해 불경기를 격지 않고 소득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제는 농업이 전시효과가 아닌 실제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시설을 갖춰 농산물 품목을 자유롭게 재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안, 희망은 있다"

-이형규  애향장-

 

“고향 진안에 대해 한 것도 업고, 저보다 더 많은 일을 하신 분들이 계신데 제가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앞으로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져달라는 뜻으로 알겠습니다.”

이형규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은 그동안 총리실에서 28년, 전북부지사로 3년간 재직하며 현안에 매달려 고향 진안에 대해 세세하게 신경을 쓰지 못한 부분에 대해 빚 진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 이사장은 “진안에 어머니께서 살고 계시고 많은 친지들이 계시기 때문에 자주 진안을 찾는다”며 “진안은 늘 어머니 품같이 포근한 정취가 느껴지고, 항상 변함없는 모습으로 저에게 다가와 좋다”고 말했다.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이형규 이사장은 “홍삼과 인삼이 유명한 홍삼, 건강, 장수, 웰빙을 망라한 ‘실버노인복지’의 브랜드 이미지를 발전시켰으면 좋겠다”며 “진안의 특·장점은 타 지역과 비교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항상 어머니 품 같은 포근함을 잃지 않으면서 도시 생활에 찌든 사람들이 잠시 쉴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은퇴 후 노후생활을 원하는 이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진안은 큰 산업이 없고, 용담댐이 들어서면서 많은 수몰 지역 주민들이 고향을 떠나 전주와 서울 등 재전·재경 향우회를 만들어서 고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며 “진안 군민들이 진안의 큰 발전을 위해 재전·재경 향우회들과 대화를 나누고 합심해서 노려한다면 진안은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미력이나마 진안 향우회의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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