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단수수 시음회


 

어린 시절 향수를 자극하는 단수수가 농촌지역에 대체 소득 작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2일 안천면 신괴리 정채상씨 댁에서 단수수 시음회를 가졌다.

단수수는 과거 시골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작목이었다. 사카린의 등장으로 점차 자취를 감춘 향수의 단수수를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러한 단수수를 이용해 삼마니 수산 박광수 고문은 감미료를 비롯해 음료, 주류, 한지, 섬유, 에탄올까지 가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산양삼을 비롯해 머루와 함께 혼합한 와인, 막걸리 등과 단수수를 이용한 천연당, 천연주수, 유산균 음료 및 요구르트, 바이오 연료(엔탄올), 천연 벽지, 천연 섬유 등 지역 브랜드화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생산된 단수수 길을 걸으며 그 자리에서 꺾어먹고 즉석에서 착즙시음 행사, 산양삼과 단수수 그리고 산머루 와인 만들기 등의 축제까지 구상하고 있다.

 

박광수 고문은 “단수수 줄기에는 7~13%의 당을 함유하고 있고 줄기를 절단해 압축해서 즙을 추출할 수 있다”며 “당을 발효해 알콜(주정)을 생산할 수 있고 시럽은 가공처리 과정을 거쳐 설탕으로 생산되며 그 맛과 향이 독특하다”고 말했다.

그는 “설탕은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이며 생명에너지원”이라며 “그러나 설탕이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고 제조 방법 또한 정제되고 화학적인 방법으로 사용되었다”고 덧붙였다.

박 고문은 “단수수는 식품분야에는 물론이고 환경과 연료산업 분야까지 그 활용성이 다양하다”며 “매우 독창적인 특성을 갖고 있는 식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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