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벌써 7년 전 일입니다. 진안의 작은 봉사자로 활동하겠다는 창간사의 다짐이 새로워 보입니다. 7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빛바랜 신문철 속의 소식들은 바로 어제일 처럼 느껴집니다.

진안신문이 세상에 나온 지 7년, 해수로는 8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우리지역에서 있었던 일들을 2회에 걸쳐 간단하게 정리해 봅니다.


2003~2006


◆2003년

 

소도읍육성사업 최우수 선정


‘청정환경’과 ‘건강도시’를 테마로 한 진안읍소도읍육성사업이 행정자치부로부터 최우수지역으로 선정, 국비 100억원과 도, 군비 50억원 등 모두 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행정자치부는 194개 지방 소도읍 중 각 도에서 선발된 28개의 제안서를 심사해 개발의지가 강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시범사업지 14곳을 선정했다. 우리군은 한방리조트 조성 제안서가 우수 평점을 받아 소도읍육성사업 최우수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에따라 군은 앞으로 3년 동안 진안읍 군상리 일원에 홍삼한방리조트를 조성하고 홍삼약초체험관, 홍삼약초홍보관 등이 내년까지 신설된다. 또 오는 2005년까지 한방약초센터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농협, 고객 예탁금 횡령


진안농협 용담지소에서 고객 예탁금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돼 농협중앙회 도 지역본부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고객돈을 횡령한 여직원과 김아무 과장 등이 경찰에 고발 조치됐다.

농협에 따르면 김씨는 정기예탁금 해지, 조합원 명의도용 대출 등으로 모두 18억8천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 같은 사실은 장기근속자 인사이동으로 인해 횡령 의혹이 제기됐다. 횡령협의를 받고 있는 김씨는 2003년 3월까지 27년 동안을 인사이동 없이 용담면에서만 근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지원사업비 확정, 시행


상수원관리지역 지정으로 인해 개발제한을 받고 있는 주민들에 대해 소득증대 및 생활환경개선 등을 지원하는 주민지원사업비가 확정, 시행됐다. 배정된 금액은 2003년도 금강수계관리기금 509억원 중 128억원으로 우리군에는 7억1천만원이 지원된다. 이는 지난 5월 결정된 당초 예산보다 8천만원이 증가된 액수다.

우리군에 지원된 금액은 총 주민지원사업비 128억800만원과 비교해 5.54%에 대당하며 도내 총 사업비 15억7천500만원의 45.08%에 해당된다.


진안군 인구 3만명 붕괴


우리지역 인구가 3만명 선이 붕괴됐다.

10월 말 현재 우리지역 주민등록 인구현황에 따르면 2만9천26명으로 지난해 11월30일 현재 3만명 선이 붕되된 이후 11개월 만에 900명의 인구가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예산 1천616억원


군은 2004년도 우리군 총 예산을 1천616억2천만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2003년도 당초예산 1천610억원보다 6억원이 많은 예산이다.

내년 전체예산 중 일반회계는 올해 본예산보다 4.3%가 증가한 1천365억2천만원이며 특별회계는 251억원으로 2003년 특별회계 예산규모보다 16.7% 감소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정세균 당선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정세균 후보가 민주당 양영두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다. 정 후보는 4월15일 열린 국회의원 선거 무진장-임실 선거구에서 유권장 9만2천592명 가운데 6만327명이 투표한 결과 투표자의 78.1%인 4만5천475표를 얻어 1만2천765표에 그친 양영두 후보를 3만2천710표차로 이기고 3선 의원으로 국회입성에 성공했다.


재정자립도 234개 지자체 중 231등


우리군의 재정여건이 전국 군 평균 18.1%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지역 재정자립도는 11.9%로 전국 234개 지방자치단체 중 231위로 나타났다.

이처럼 재정여건이 낙후된 우리지역에 중앙정부의 지원이 이어질 전망이다. 행정자치부에게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전국 234개 지자체 중 낙후 정도가 하순위 30%인 70개 시, 군을 신활력지역으로 선정, 3년 동안 20억원에서 30억원의 예산을 낙후정도에 따라 차등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행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군 낙후정도는 전남 곡성군과 경남 해남군 등과 함께 하위 5%에 포함됐다.


부귀 원봉암마을 골프장 건설 ‘반특위’ 구성


부귀면 봉암리 산 80-1번지 일원에 80여만평 규모의 골프장 건설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용담댐 상류에 위치한 봉암리 원봉암 마을 주민들이 골프장 건설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반대서명운동을 벌이고 나섰다.

원봉안 마을 주민들은 골프장 건설계획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 골프장건설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강경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골프장으로 인한 물 부족현상과 맹독성 농약사용으로 인한 농산물 구매기피현상 등 생존권과 직접 연관되고 있는 하천수질오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2005년 군예산 1천724억원


진안군의회는 12월4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005년도 일반, 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을 심의, 집행부가 제출한 예산(안)보다 3억6천700만원이 증가한 수정예산 1천724억3천만원을 확정했다.

이는 2004년 당초예산 1천670억6천200만원보다 53억7천만원이 증액된 액수다.


◆2005년


돈 먹는 하마 ‘고사분수대’


상전면 용평리 월포대교 용담호지내에 완공을 앞둔 고사분수대가 현실성 없는 예산투자라는 지적이다. 용담호 고사분수대는 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수중고사분수대와 음악분수, 야간 영상물인 워터스크린, 경관조명, 레이저 쇼 등 지난해 12월부터 착공, 올 6월 중순 완공될 전망이다. 하지만 주차장 및 관람장, 편익시설 등 소요사업비 30억원이 부족하고 또 시설미비로 우리군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얼마나 잡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다.


복합노인복지단지 선정


고령화시대를 맞아 정부가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복합노인복지단지’가 강원영월, 충남서천, 전남곡성과 함께 우리군이 선정되어 21세기 유망산업인 실버복지산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복합노인복지단지는 진안읍 군하리와 단양리 일원에 5만3천870평 규모로 복합노인복지시설, 노인주거단지, 생산단지, 문화체육시설 등이 들어서게 되며 총 사업비는 국비 54억원, 지방비 27억원, 민자유치 96억원 등 총 177억원으로 2008년 완공예정이다.


우수한약유통지원지설 선정


보건복지부가 우수한약유통지원시설 사업에 전북에서 유일하게 우리군이 선정, 한방산업 메카로 발돋움하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또 민간투자유치방식 사업비 100억원을 우리군에 지원, 한약재배농가 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전국 28개 지방자치단체 중 전북에서는 유일하게 우리군이 선정됐고, 강원도 평창, 충북 제천, 경북안동, 전남 화순 등 5개 시, 군이 선정됐다.


2006년 군 예산 1천928억여원


진안군의회는 19일 본회의에서 2006년도 일반, 특별회계 세입, 세출예산(안)을 확정, 의결했다. 의회가 확정한 내년 군예산은 1천928억9천876만3천원으로 군이 제시한 당초예산보다 77억9천867만8천원이 삭감돼 예비비로 편성됐다.


◆2006년


자치단체 최초, 마을간사 채용


군이 자치단체 최초로 무을사업 전문인력인 마을간사를 채용하기로 하고 모집에 들어갔다. 군은 생태귀농을 꿈꾸는 외부인재를 마을간사로 채용, 마을 개발 및 마을사업의 중추적 구실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마을간사는 군이 추진하고 있는 으뜸마을가꾸기사업 11개 지구와 녹색농촌체험마을 등 정부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마을에 배치된다.


열린우리당 송영선 후보 군수당선


5·3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송영선 후보가 진안군수에 당선됐다. 송 후보는 2만3천3천432명 중 74.8%인 1만7천530명이 투표한 가운데 44.7%인 7천840표를 얻어 6천407표(36.5%)를 얻은 무소속의 박관삼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다.

도의원 선거에서는 제1선거구에서 무소속의 김대섭 후보가 3천920표(38.1%)를 얻어 민주당 김태현 후보(3천243표)를 이기고 당선됐고, 제2선거구에서는 열린우리당 이상문 후보가 4천489표(62.1%)를 얻어 무소속의 한원종 후보(1천725표)를 이기고 당선됐다.

기초의원선거에서는 가선거구에서 열린우리당 김정흠, 무소속 송정엽, 이한기 후보가 당선됐고, 나선거구에서는 열린우리당 강경환, 이부용 후보와 무소속의 황의택 후보가 당선됐다. 여성비례대표에는 열린우리당 한은숙 후보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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