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서류 포함, 294점 감정평가 마무리


송만오 전주대학교 연구교수와(사진 오른쪽) 김진돈 전북금석문연구회장(사진 가운데), 박대길 관장직무대리(사진 왼쪽)가 고문서류를 감정평가하고 있다.

 

진안역사박물관(관장직무대리 박대길)에 우리지역의 역사를 담는 작업이 추진된다.

지난 6일 송만오 전주대학교 연구교수와 김진돈 전북금석문연구회장 등 유물평가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고문서류를 포함한 294점에 대한 감정평가가 이루어졌다.

이날 유물평가위원들은 고문서류에 목판(木板), 석판(石板), 필사(筆寫) 등 인쇄방법에 대한평가서를 작성하고 적정가격을 결정했다. 

분야별 감정평가를 통해 조만간 최종심의 및 결정 후 매입과 함께 박물관에 우리지역에 필요한 유물들이 전시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입유물은 크게 보존과 전시 그리고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관련 자료들 이다.

 

토기는 삼국시대(4세기 초에서 7세기 중엽까지 고구려, 백제, 신라의 세 나라가 맞서 있던 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이며 고문서류는 조선후기(1598~1910)부터 1949년까지 생활사의 흐름과 특징을 알아 볼 수 있는 근현대 자료 등이다. 진안에 관련된 자료들을 중점적으로 유물, 문헌, 문서 등과 필사(손으로 베껴 씀)했던 진안현지도(조선후기·59.5×107) 등 진안의 옛 모습도 알아 볼 수 있는 유물을 매입하기 위한 절차를 거치고 있다.

소산 박성우 서첩(필사), 진안향안(필사), 운기연론(필사. 인삼관련), 후산집(마이산 구곡가), 의서(필사. 인삼관련) 등 진안역사박물관에 유상양여를 요청하고 있다.

유물감정을 통해 매입한 유물들은 군민들에게 공개 되며 역사적 사실규명에 많은 자료가 될 것이다.

 

송만오 교수는 “유물 값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며 “진안역사박물관에 필요한 것인지 아닌지를 따져보고 진안의 문화와 역사에 걸 맞는지에 대한 판단과 보관 여부를 확인하며 감정평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이어 “진안은 자료가 풍부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진안군 관내 전적조사를 반드시 실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진안 향토사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될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 연구가 지금이라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대길 관장직무대리는 “이번에 실시한 유물감정을 통해 진안에 필요한 유물을 매입해 전시하게 된다”며 “감정가격을 산정해 유물을 보유하고 있는 당사자와의 합의가 이루어져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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