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문화의집 체험프로그램


 

“누가버린 쓰레기일까? 저 파란대문 집이 버렸다!! ㅋ 오물냄새 구리구리. 쓰레기는 이렇게 하면 안돼요.”

“미용실이 폐업했나? 이렇게 지저분하면 손님이 없을텐데…”

아이들이 골목을 누비며 보고 느낀 점들이 고스란히 지도에 담겼다.

우리지역 초등학생들이 모여 훌륭한 마을지도를 그려냈다.

진안문화의 집에서는 지난 9월부터 20명의 초등학생들이 모여 진안읍 군상리와 군하리 골목 지도를 만들었다.

아이들이 만든 이 지도에는 골목길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얘기와 골목길에서 본 풍경들에 대한 사진과 느낀점, 그리고 여덟 번의 탐사와 골목지도를 완성한 과정 등이 담겨있다.

 

아이들 지도는 평생학습프로그램 미술강사인 임채숙씨와 주부 장미옥씨가 맡았다.

문화의 집 관계자는 “이번 골목지도 만들기는 골목에서 만난 이웃 아저씨와 아주머니, 친구 들을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장이 되었고 아이들에게 지역을 알 수 있게 한 프로그램이었다고 본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일으키게 했고, 또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이 적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시간이 넉넉하지 못해 많은 부분을 담을 수는 없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의 눈으로 생각하고, 보려고 했던 부분에서 큰 성취감을 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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