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군수, 민선 3기 대규모 사업에 대한 입장 밝혀

40억원을 들여 만들어 놓고도 지역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상전 고사분수대가 생태공원과 맞물려 새롭게 개발된다.
송영선 군수는 지난 8일 본사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상전 고사분수대 이전 계획을 비롯한 민선 3기때 추진된 대규모 사업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발표했다.
먼저 상전 고사분수대는 생태공원과 맞물려 새롭게 개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 군수는 “당초 진안천과 동향에서 내려오는 천이 만나는 곳에 수중보를 만들고, 58만평의 터에 늪지와 수생식물, 곤충박물관, 식물원까지 함께 추진하려고 했지만 수자원공사에서 불가 입장을 밝혔다.”라며 “당초 계획과 달리 언건이 마을(진안읍 운산리 언건마을)에 8만5천평, 상전면 지역에 22만평 등 30만평의 터에 늪지, 수생식물 등을 이용해 생태공원을 만들고, 상전 고사분수대를 이전해 개발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송 군수는 “고사분수대 이전 계획에 대해 상전면 주민들이 크게 반발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민들에게 30만평의 생태공원 터 중 22만평은 상전면에 위치해 있고, 언건마을 또한 상전면 주민들이 가장 많이 보는 지역이라고 설득해 나가겠다.”라며 “고사분수대 이전 후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웅덩이를 4m 이상 깊이 파 물을 끌어올린다면 차츰 원활한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전 고사분수대 이전 계획과 함께 송 군수는 민선 3기 때 추진된 대규모 사업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홍삼약초센터는 “현재 예식장과 식당 등을 운영하겠다는 업자가 나와 서류를 접수한 상태”라며 “민간 위탁이 안 된다면 직영체제로 갈 것”이라고 밝혔고, 홍삼한방센터(스파시설)는 “임 군수가 하겠다는 자리에 놓고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북부예술관광단지의 경우 “한 회사로부터 사업계획서를 받았다”며 “8천여 평의 땅을 사용하고, 다른 회사의 유입도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북부예술관광단지와 함께 추진되고 있는 조각공원 또한 “강현욱 전 전라북도지사의 동생인 강관옥 교수가 정천면 용적마을로 이주하게 될 것”이라며 “조각을 전공으로 하는 강 교수의 자문을 얻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지유통센터의 경우 유통사업단에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힌 송 군수는 “청소년야영장은 올해 로프, 등산로 개발 등 시설 예산까지 잡아 둔만큼 아이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또 다시 운영도 하지 못한 지난 3년 동안의 과정이 계속된다면 특단의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안리조트 ‘수동적 입장’
직영 또는 사업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등 명확한 입장을 밝힌 사업들과는 달리 마이산회봉온천개발과 진안리조트 개발 등은 앞으로도 계속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이산회봉온천은 조합장이 투표를 통해 선출됐지만 이사진들의 인준 과정이 없어 공증절차가 없는 상황에서 재시공 요구를 들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송 군수는 “군의 입장에서 재시공하겠다는 데 마다할 이유가 없다.”라며 “하지만 법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군이 허가를 내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안리조트 또한 “두고 볼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송 군수는 “군이 진안리조트에 24%인 4억8천만원을 투자했지만 왜 50대 50으로 투자하지 않았는지 의문이 남는다”며 “다만 현재의 입장에서는 대주주가 따로 있는 만큼 군은 그들이 결정하는 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다”며 군으로서는 수동적인 입장을 취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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