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읍 황정열씨 사법고시 합격

▲ 황정열
진안읍 운산리 검북마을 출신이며, 고 황인두씨의 장남 황정열(41)씨가 제48회 사법고시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황씨는 4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전주 동 초등학교와 덕진 중학교, 완산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황씨의 어머니 전금순(68)씨는 아직까지 검북마을에 살고 있다.
황정열씨는 사법고시 합격 통보를 받은 소감에 대해 “시험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처음엔 합격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라면서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서 실감이 났고, 감사한 마음뿐이었다.”라고 말했다.
황씨는 이어 “오랜 시간 뒷바라지해 준 아내와 어머니 그리고 박태일 선배, 김근웅 친구 등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며 “돌아가신 아버님 그리고 진안 운산리 검북마을에 살고 계신 어머님을 제일 먼저 생각했고, 그 길로 아버님 산소에 다녀왔다.”라고 덧붙였다.
사법고시를 준비하게 된 동기와 앞으로의 포부를 묻는 말에 대해 황정열씨는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자연스럽게 사법시험을 시작하게 되었다.”라면서 “법조인으로서 가장 필요한 덕목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따뜻한 배려의 마음이라고 생각하기에 사회적 약자의 말에 귀기울이는 법조인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황씨는 “사법고시 준비는 군대를 제대하고 93년에서 97년 결혼 후 신림동 고시학원에서 틈틈이 강의하며 공부를 했다.”라면서 “나이를 생각할 때 이 길이 내 길이 아닌가 싶을 때 힘들었다.”라고 지난 일을 회상했다.
황정열씨는 “늦었지만 믿고 기다려준 가족 그리고 자신의 아들이 사법고시에 합격한 것처럼 기뻐해 주신 검북마을 주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면서 “현수막까지 걸어주신 진안읍 주민 여러분 그리고 재경군민회에서 감사패를 주시며 크게 치하해주신 송영선 군수님, 군의원님, 재경군민회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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