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교육청 원어민 활용 영어특기생 교육

진안교육청(교육장 나화정)이 우리 고장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외국인주부를 활용한 영어 특기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앙초등학교와 진안중학교에서 초등 3학급(75명), 중등 2학급(50명)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외국인과 외국인주부들이 각각 1과목을 맡아 영어 말하기와 노래하기, 과학, 수학, 읽기 등으로 진행, 영어 학습은 물론 영어권 나라의 문화와 생활습관도 함께 배울 기회가 되고 있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이번 프로그램 운영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인 영어특기생 교육에 앞서 프로그램 운영의 효율성과 교육방식의 적정성 등을 함께 검토하는 시범단계로써 마련됐다.

일단 교육청은 지난해 12월에 각 학교에서 250여 명을 신청받아, 시험을 통해 총 125명을 선발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양규진 장학사는 “이번 영어 특기생 교육은 사교육비 절감은 물론 지역 학생들이 다른 지역으로 진학하지 않아도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라면서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경기도 영어마을에서 사용하는 교재를 구해 강사들이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방과 후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모두 무료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 지방자치단체 지원이 시작되면 더 많은 학생이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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