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겨울, 생활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려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마령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송창윤) 는 지난 27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달라며, 쌀20kg 19포대(760천원 상당)를 마령면에 전달했다.
이번 사랑의 쌀 기탁은 주민자치위원 22명이 작은 정성을 모아 이루어졌다.
송창윤 위원장은 “자치위원들도 시골에서 여의치 않는 생활을 하고 있지만, 자발적으로 작은 정성을 모으기로 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져 사랑의 싹을 틔우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탁된 쌀은 정부의 지원도 받지 못한 채 혼자 살아가고 있는 마령면 정아무(83세)씨 등 관내 19가구에 전달된다.
이와 함께 백운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남근)는 자치위원들과 청년들의 모임인 4-H회원, 주민과 백운면사무소 공무원 등 50여명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혼자사는 노인 가정을 방문해 사랑나눔 행사를 펼쳤다.
이날 주민들은 노아무(73세)씨 등 혼자 사는 노인 4가구를 방문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방풍막 설치 등 집수리를 비롯해 40kg쌀 한 포와 겨울철 땔감, 라면 등 생활필수품을 전달했다.
이남근 위원장은 “우리 지역의 이웃들이 소외받고 고통당하는 모습은 참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줄 수는 없지만, 적어도 우리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은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의 당연한 의무다”며 계속해서 봉사활동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수면에서도 연말을 맞아 생활이 어려운 이웃과 정을 나누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지난 20일 성수면 농가주부모임(회장 이귀자) 회원 45명은 손수 가꾼 농산물로 고추장을 담가 면내 15개 경로당과 혼자사는 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된 이웃 100세대에 전달했다.
성수면 농가주부모임은 지난 11월에도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게 김장김치를 전달, 이웃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귀자 회장은 “겨울철은 소외된 분들이 정신적·금전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시기다. 따뜻한 관심으로 주민들간의 상부상조 정신은 물론 주민 화합도모를 통해 언제나 따뜻하고 인정이 넘치는 고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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