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배 기획실장

1월 28일자 본지에 실린 윤영신씨의 글이 화제라 한다. 윤영신씨의 글이야 현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공감할 수도 있는 내용이라고 본다. 또 특히 대부분 일반론으로서 특정 인사를 지칭한 내용이라고 보기도 어렵다.다만 새로운 승용차를 구입한 일과 농촌학생 급식비를 대비시킨 대목이 들어있어 진안군수는 그 글이 마치 자신을 지목한 글인 듯 안 모양이다. 청원조회를 통해서도 불만을 토로하고 나아가 기관사회단체장 모임인 마이회에서도 불만을 토로하므로써 더 화제거리가 되었다. 보도에 지목된 인사가 보도내용에 불만을 토로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더욱 그 기사가 악의적으로 음해하기 위한 허위의 글이었을 때는 불만을 넘어 민·형사상 법률적인 대응도 가능하다.그런데 생각을 바꿔보자. 민주사회라는 곳은 본래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곳이다. 그 다양한 의견들이 자유스럽게 발표되고 교환되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인 것이다. 사람이란 누구나 진선진미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정책이나 시책도 마찬가지이다. 때로는 시행착오도 있을 수 있고, 잘못도 있을 수 있다. 아니면 본의는 그렇지 않았는데 다른 시각으로 보면 오해할 수 있는 사안도 있다. 그런 점들을 지적하는 의견이나 보도가 있으면 스스로 수렴하여 참고하면 그만일 것이다.누구라도 남의 의견을 받아드리지 못하는 마음으로는 생산적 발전은 결코 기약할 수 없다. 이만한 일도 받아드리지 못한다면 어찌 열린 마음으로 군정을 수행한다고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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