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군수, 상전면 초도순시에서 입장 재확인

송영선 군수가 생태공원을 비롯해 고사분수대 이전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송 군수는 지난 21일, 상전면을 방문한 자리에서 “고사분수대 하나만 놓고는 운영이 불가한 상황에서 고민 끝에 고사분수대와 생태공원을 함께 묶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고사분수대를 지금처럼 고철로 놔두기 보다는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생태공원과 고사분수대를 묶어 운영해 보겠다”고 밝혔다.
상전면지역에 투자되어야 할 40억원의 예산이 고사분수대에 소요된 만큼 ‘고사분수대 이전에 대한 군수의 입장’에 주민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주민과의 대화에서 정동문 전 군의원은 송 군수에게 “지역신문을 통해 고사분수대 이전 계획을 밝혔는데 이에 대한 견해와 생태공원 이전에 대한 견해,그리고 생태공원을 계획하고 있는 터와 관련 수자원공사와 협의가 됐는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또 원천리에 거주하고 있는 태기봉씨도 “의회에서 방망이를 두드려 결정한 사항을 다시 번복할 수 있는가”라며 “계획이 변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 의회는 이를 두고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것 또한 불만”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 군수는 “용담댐에서 투자되는 면 예산이 고사분수대에 투자된 만큼 고사분수대를 상전면에 둬야 겠다는 생각은 같다”며 “고사분수대는 단순히 보는 것만으로는 안 되고, 면지역 주민들에게 수익이 되어야 하는 만큼 고사분수대를 생태공원과 함께 묶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60억원이 소요되는 생태공원 또한 단순히 풀밭으로 만들려고 한다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며 “물속에는 수중식물과 고기를 관찰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고, 물위에는 수생식물을 심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회에서 결정한 사항을 다시 번복한 이유에 대해서도 송 군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지 못한다면 의회에서 결정한 사안을 번복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고사분수대의 경우, 잘못된 정책결정으로 40억원의 예산이 수장될 상황에서 의회에서 결정한 것이지만 번복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송군수는 지난 1월 본사와 가진 신년인터뷰를 통해 고사분수대를 생태공원으로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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