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인(마령중 3)

오늘은 5월15일, 스승의 날이다. 예전 같았으면 학생들이 앞 다퉈 존경하는 선생님께 카네이션을 선물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을텐데 요즘은 다르다. 소위 '김영란 법'이라 불리는 법 때문에 뇌물뿐만 아니라 존경의 마음을 담은 표현인 약소한 선물도 전달하기가 힘들어졌다.
물론 우리같은 학생들이 주는 것은 가격 측면에서도 전혀 부담되지 않고 대가성도 없기 때문에 법을 위반하지 않는 행위이지만 그래도 선생님들께서는 '혹시 모르니까'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되도록 아무것도 받지 않으려 하셨다.
예전보다 정겨움과 훈훈함은 많이 사라진 것 같지만 그래도 돈 때문에 긍정성이나 도덕성이 짓밟히는 일은 없어져야 하기 때문에 이 법을 꼭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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