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어프리투어센터 등 이동약자들 위한 안내 데스크 역할도
작업장학교 살이·진안장애인가족연대협동조합·진안장애인종합복지관

지난 9일 열린 돼지문화체험관 사용수익허가자 제안설명회를 통해 비영리민간단체인 작업장학교 살이(대표 이규홍)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비영리민간단체인 작업장학교 살이는 왜 돼지문화체험관을 운영하고 할까?
작업장학교 살이는 돼지문화체험관 운영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할까?
빠르면 오는 6월, 작업장학교 살이가 운영하는 돼지문화체험관 속으로 들어가 본다.

◆함께 할 때 커지는 힘
돼지문화체험관을 운영하는 힘은 단순히 작업장학교 살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역의 여러 단체들이 함께 하는 것.
먼저 진안장애인가족연대협동조합(이사장 이규홍)이 함께 한다.
진안장애인가족연대협동조합은 장애인들의 권익보호 및 제도개선, 편의시설 증진과 문화적 풍요로움의 향유를 위해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전달하여 진안지역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는 것으로 목적으로 결성됐다.

진안장애인가족연대협동조합과 함께 우리고장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복지혜택을 전달하고 있는 진안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배인재)도 돼지문화체험관 운영에 함께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우리고장의 젊은 일꾼들로 구성된 '너나들이'도 힘을 모았다.
'너나들이'는 지난해 배리어프리(장애가 없는 세상) 실현을 위한 휠체어용 경사로 제작에 참여했던 단체다.
이처럼 지역의 장애인들을 위해 노력해 온 단체들이 함께 모여 무슨 일을 하려는 걸까?

◆문화민주주의의 실현
이들이 돼지문화체험관 운영을 통해 실현하려는 궁극적 목적은 바로 '문화 민주주의'다.
돼지문화체험관을 지역민들의 문화사랑방으로, 때로는 체험학습의 공간으로, 또 다른 용도로는 공연과 전시가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는 것.

체험프로그램으로는 '맘맘키즈테라피카페', '홍삼고 흑돼지를 활용한 체험 및 생산물 판매', '마이돈 아트 스튜디오', '드론체험교육장', '주변 시설과 연계한 다양하나 체험프로그램' 등이 그것이다.
문화예술프로그램으로는 연극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를 상설공연으로 준비하고, 지역민들의 문화배움터와 문화사랑방으로써의 역할을 담당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요한 역할 하나! '배리어프리투어센터'
배리어프리.
장애인과 노인, 어린이 등 교통약자들이 이동에 제약을 받지 않고 여행의 즐거움과 휴식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지역으로 배리어프리가 필요한 여행객들을 유치하고 안내하는 사업을 말한다.

돼지문화체험장은 이처럼 장애인고 노인, 어린이 등 교통약자들이 이동에 제약을 받지 않을 수 있도록 만들고, 또 안내하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수요자들이 물리적, 심리적 장벽을 느끼지 않도록 그들의 욕구에 맞춰 체험과 휴식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역할.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이고 타 지역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부담없이 찾아 와 쉬면서 즐길 수 있는 그런 지역을 만들고, 또 사람들이 찾아오는 진안을 만들겠다는 것.

작업장 학교 살이 이규홍 대표(진안장애인가족연대협동조합 이사장)는 "돼지문화체험관 운영을 통해 지역의 어린이와 청소년, 시민들에게 문화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장애를 가진 아동들과 청소년들에게는 돌봄과 미래의 삶을 준비하는 시간도 마련해 주고자 한다"라며 "지역민들이 일상적으로 문화를 소비하고 생산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그 결과를 공연과 전시를 통해 모두와 나누고자 한다. 이것은 지역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임과 동시에, 자연스레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끄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 배리어프리투어센터(barrier-free tour center, 무장애관광안내센터) 운영 사례
▲ 배리어프리투어센터(barrier-free tour center, 무장애관광안내센터) 운영 사례
▲ 배리어프리투어센터(barrier-free tour center, 무장애관광안내센터) 운영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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