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리자(78, 마령면 평지리)

5월21일 월요일, 모를 심으려고 논에 일찍 나가는 영감에 뒤모습을 보는 내가 좀 젊으면 좋겠다 십은 마음.
모판을 드러 줄려면 힘드는데, 나도 도와주지도 못 하고 어쩌나 하고 있는데 막내 사위가 옆에 서서 깜작 놀았다.
이제 한 시럼 놓았구나. 막내 사위가 도와주니.
5월22일 화요일에는 고추 옆순을 따다가 못 다한 것 따로 갔다.
까까 날아다니는 까치.
농산물에 말성쟁이 까치.
짓는 소리도 싫다.
무엇이든 심은 것을 다 주어먹는 까치.
5월23일 수요일은 오전부터 센터에 일을 갔다.
사람들은 도시락 준비에 열심히 움직이며 잘 한다.
맑은 하늘에 힌 구름은 어디로 가는지, 끝이 안 보이게 한 없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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