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인(마령중 3)

우리 마령중학교는 6월19일부터 22일까지 대만으로 수학여행을 간다.
내가 중학교를 다니며 체험했던 여러 가지 활동 중 가장 큰 이벤트다.
아직 한 달이나 남았는데도 벌써 두근거리고 설레인다.
나의 중학교 생활 중 가장 기대되고,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마지막 수학여행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다 완벽해야 한다.

그래서 지금도 대만에 갈 때 꼭 필요한 것들을 차곡차곡 모으고 있는 중이다.
일단 내 목표는 사진을 엄청 많이 찍고, 대만은 음식의 천국이라는 공식에 힘입어 말로만 들었던 모든 음식들을 한 번씩 먹을 것이다.
그리고 같이 가지 못한 소중한 사람들에게 줄 선물도 살 것이다.
생각만해도 행복해진다.

평소에는 시험, 고등학교, 한국사, 한자 자격증 등 부담되고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고, 거의 공부에 파묻히다 싶이 생활을 해야 했는데, 이렇게 일상의 소소하고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
시간이 흘러 한 달 뒤 대만을 가면 이런 설레임은 더 이상 느끼지 못할테니, 지금 이 기분을 마음껏 느끼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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