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교육지원청, 박제균 강사 초청 강연회 열어

▲ 박제균 강사가 학부모들에게 성교육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왜 나는 아빠와 달라요?"
갑작스런 딸 아이의 질문에 당황스러워 하지는 않았는가?
그동안 아이들을 위해 많은 성교육을 받았지만 받으면 받을수록 불안하고 부담감이 사라지지 않는 것이 현실.
지난 5월29일, 진안교육지원청(교육장 이인숙)이 '아빠가 들려주는 자녀공감 성교육' 강좌를 마련했다.
이날 교육에는 JDS books 박제균 대표(동화작가)가 나서 30여 명의 학부모들과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바른 성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편하게 물어볼 수 있도록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아이들이 물어보는 질문들은 어려운 질문이 아니다.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
하지만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질문의 수위는 높아진다.
박제균 강사는 "아이들이 질문을 해 올 때, 결코 윽박지르거나 혼내면 안 된다"라고 강조한다.
박 강사는 "아이들이 궁금한 것이 있으면 편하게 물어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아이들의 질문에 윽박지르거나 혼내면 아이들은 다시는 질문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성교육 도서를 활용한 방법도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박 강사는 "성교육 도서를 거실에 두고 부모님과 함께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혼자보면 궁금증이 더 생기지만, 부모님과 함께 보면 궁금한 것을 묻게 되고, 물으면 두려움도 사라지고, 또한 호기심도 풀어지게 된다"라고 말했다.

◆성교육이 아닌 인성교육으로
그렇다면 아이들은 어디에서 음란물을 접하게 될까?
박제균 강사는 '스마트폰' 또는 '텔레비전'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것을 통해 음란물을 접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스마트폰을 빼앗고, 텔레비전을 없애면 될까?
박제균 강사는 "뺏으면 다른 친구의 것으로 보게 되는 것이 현실이며, 아이들에게 음란물을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며 "빼앗지 말고, 모른척 해야한다. 그러면서 잘못된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하나, 성교육이 아닌 인성교육으로 연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제균 강사는 "그동안 우리의 성교육은 성지식, 성폭력 예방에 집중돼 있었다"라며 "하지만 이제 성교육이 성에 대한 옳고 그름을 알게 해 주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성교육은 성에 대한 가치관을 알려주고, 관계, 사랑, 그리고 가정에 대한 중요성을 전달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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