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 진단기, 잔유량측정 초음파기, 물리치료기 갖춰

▲ 허석준 과장이 새의료장비를 소개하고 있다.
"부끄러워 병원 못 가요."
'말 못 할 고민' 요실금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중·장년층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진안군의료원(원장 조백환)에 요실금 진단 및 수술이 가능한 장비들이 갖춰진 것.

진안군의료원 산부인과(과장 허석준)는 의료보험 신청과 수술이 가능한 '요실금 진단기'를 비롯해 '잔유량측정 초음파기', '방광기능개선을 위한 자기장 물리치료기' 등을 갖추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진안군의료원에서 요실금에 대한 치료 및 수술이 가능해졌다.

진안군의료원 산부인과 허석준 과장은 "진안군의료원 산부인과 환자 현황을 살펴보면 질염이 가장 많고, 요로감염 및 요실금이 두 번째로 많은 질환이었다"라며 "하지만 진단 및 수술 장비가 없어 약 처방밖에 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허 과장은 "진안군을 비롯해 무주군과 장수군 등에서도 진단 및 수술 장비가 없어 대전이나 전주까지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으로 비용 또한 많이 소요됐다"라며 "이제는 진안군의료원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통증없이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요도 밖으로 흐르는 증상'을 말하며, 갑자기 소변이 자주 마렵고, 조금도 참기 어려운 경우, 화장실에 가는 도중에도 찔끔하는 경우, 기침을 하거나 크게 웃을 때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나오는 경우를 말한다.

특히 아이를 많이 낳고, 일을 많이 하는 농촌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허석준 과장은 "요실금은 치료 성공률이 90%가 넘을 정도로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더 이상 겁이 나고 무서워서, 혹은 부끄럽다고 숨기지 말고 진안군의료원에서 입고 오신 옷 그대로, 편안하게 앉아서, 통증없이 치료 받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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