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받는데, 깜빡 잊고 음료수를……
정이월(81, 동향면 학선리)

5월26일 토요일날은 우리 시아재들이 사춘형재간에 모임을 약속하여 시장을 프짐하게 봐 왔다.
돼지고기 사고, 과일도 골고로 사 오고, 술도 사고, 야채와 청양고추를 사고, 콩나물도 사고, 많이도 사 왔다.

조카들도 오라 해서 우리 큰 아들도 오고, 둘채와 셋도 오고, 많이 모여서 돼지고기 구워 먹으면서 술도 한잔식 하며 자담도 하고, 웃고 노라 재미있었다.
그라고 하루밤자고 산소로 성묘가면서 과일과 술 가주고 가서 성묘도 하고, 산소에 손질도 형재가 다 같이 넷가에 가서 물고기 잡고, 대술이도 잡아와서 먹고, 서울로 부산으로 다 떠났다.
형재가 모이고, 아들들도 오고, 집안이 벅쩍벅쩍 와글와글 사람사는 맛시 나고 재미있었는데, 다 떠나니 휘젓하고 허전하네.

29일 화요일에는 진안의료원으로 건강검진을 받으로 가는데, 누가 나에게 음유를 한잔 드세요 라고 해서 검진 받으로 가는 것은 깜빡 이저버리고 음료를 마셨다.
그재야 생각이 났다.
'나 검진 받으로 가는데, 음유를 먹어서 어떻게 해' 하고 실망했다.
그래도 의료원에 가서 의사에게 "나 음유를 먹었다"하고 상담헤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갔다.

의료원 의사에게 "음유를 먹었다"라고 이야기 했다.
내시경은 못 하고, 다른 검사는 다 지넹했다.
검사를 다 마치고 돌아왔다.
집에 와서 있으니, 의료원에서 감사하다는 문자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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