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임정엽(도지사)·이충국(군수)·이재선(도의원) 합동연설회
이충국 후보 딸 이루라, '어머니 간 이식 후 한 달도 안 돼 유세 참여'

▲ 임정엽(도지사 후보)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 된 후 처음 맞이한 진안장날.
6월4일 진안우체국 앞 거리에서는 민주평화당 합동연설회가 개최됐다.
이날 민주평화당 합동연설회에는 김광수 국회의원을 비롯해 임정엽 도지사 후보, 이충국 진안군수 후보, 이재선 도의원 후보 등이 참석해 주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임정엽…일 하는 도지사 뽑아야
먼저 임정엽 전라북도 도지사 후보는 경제 무너지고, 농업소득 줄어든 '전북'에 대한 비판으로 연설을 시작했다.
임정엽 후보는 "4년 전, 도민들에게 수익을 두 배로 높이겠다고, 300만 도민을 만들겠다고 한 후보가 도지사에 당선됐다"라며 "하지만 전라북도는 소득이 줄었다. 대한민국 농업소득 2.8%성장. 전라북도는 4.3% 줄어들었다. 인구도 줄었다. 2만5천명이 청년이 일자리가 없어 전라북도를 떠났다"라고 지적했다.

임 후보는 "말로 하는 것 아니고 구체적 성과로 하는 게 정치"라며 "4년 동안 일 하지 않고, 농민이 열심히 일해서 생산한 농산물을 팔아주지 않았다면 이번 선거에서 이런 도지사, 군수는 바꿔 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라북도는 지난 10년 동안 멍들고, 병들고, 무너져 내렸다"라며 "현대조선소는 문을 닫고 6천500명의 노동자들이 떠났다. GM군산공장도 문을 닫고 1만6천500명의 근로자가 일을 잃었다"라고 밝혔다.

임 후보는 "경제는 엉망이 되고, 농업소득은 줄어들었다. 이런 사람이 또다시 4년을 하겠다는 것은 염치 없는 일"이라며 "이번 선거는 일 하는 도지사를 뽑느냐, 일하지 않는 도지사를 뽑느냐의 싸움이다. 제값 받는 농산물,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주는 희망 있는 전북을 꼭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 이충국(진안군수 후보)
◆이충국…오염되고 부패한 진안, 청소하고 세탁
이충국 진안군수 후보는 "우리 진안 지역 선거는 향토 적폐 세력과 양심 있고 정직한 사람들과의 선거다"라며 "이제 진안은 바뀌어야 된다. 변해야 한다. 깨어나야 한다. 모든 적폐로부터 과감히 깨어나서 아름답고 정직한 사람들이 일 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공무원 인사는 부군수에게 위임하고, 부당한 이권 개입은 하지 않겠다"라며 "입찰에 개입하는 못 된 짓도 하지 않겠다"하고 말했다.
이어 "이런 못된 짓으로 우리 진안이 병들어가고 있다"라며 "진안의 청소기, 세탁기 되어 오염되고 부패한 진안을 청소하고 세탁하겠다"라고 밝혔다.

농민들을 위한 공약도 내 세웠다.
이 후보는 "4년 전, 군수 후보가 내 걸었던 농사만 지으면 다 팔아주겠다는 것을 제가 실현하겠다"라며 "용담호 주변을 친환경지역으로 선정, 그곳 농산물은 일괄 농업회의소 통해 일괄 구입해 우수한 향토음식점에 공급하고, 학교급식에 공급하고, 또 노인 복지 시설에도 공급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고령화 된 우리 진안지역에 인공관절수술 할 수 있는 비용을 무상으로 할 수 있게 조례를 정비할 것"이라며 "요람에서 무덤까지 안전하게 건강하게 살다가 마감할 수 있는 생거진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선…진실 알고, 이제는 회초리 들 때
이재선 전라북도의회의원 후보는 "진실을 알고, 이제는 회초리를 들 때"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리 진안군의 군수, 도의원, 군의원들은 밦값도 못 하고 있다"라며 "제가 도의원이 되어 어떻게 밥값을 하는지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라고 말했다.

▲ 이재선(도의원 후보)
이어 "진안은 가위박물관, 마이산 케이블카 논란, 여기에 더 큰 진안의료원 채용비리 등이 산재해 있다"라며 "왜 우리 진안이 이렇게 춥고 어두워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어르신들이, 어머님, 형님들이 회초리를 들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진안의료원 채용비리는 군수가 측근을 채용했다고 고발한 것이 아니다"라며 "27명 때문에, 27명을 채용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움직이고, 또 108명이라는 사람들이 그 자리에 가지 못하고 돌아가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의원이 바뀌어도 진안은 변화하지 않는다. 진안을 변화시키려면 군수를 바꿔야 한다"라며 "이제는 일 잘하는 군수가 아니라 따뜻한 군수가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이루라…이충국 후보의 딸로, 어머니에게 간 이식한 딸로
이날 합동연설회에서는 이충국 후보의 딸 이루라씨의 연설도 주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루라씨는 "한 달 전 어머니의 간이 손상돼 저의 간 절반 이상을 어머니께 드리는 간 이식수술을 받고, 한 달이 채 안 된 상황에서 아버님을 도와 우리 진안군을 살려보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라며 "인물다운 인물, 일을 할 수 있는 인물을 뽑아야 한다며 아버지를 지지해 주시는 군민 여러분을 볼 때마다 저는 참 행복한 사람이고, 우리 아버지, 어머님이 깨끗한 신념을 잘 사셨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아버지의 정치의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30대 후반, 저와 비슷한 나이에 젊음의 열정으로 진안을 살리겠다고, 군민들을 위해 봉사와 헌신을 하겠다고 정치를 시작했고, 도의회에 입성해 도정활동을 하는 기쁨도 누렸다"라며 "하지만 민주당에서 3번의 군수 경선 낙선으로 인해 벽보 한 번 붙여보지 못하고 좌절을 맛봐야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진안은 어떠한가. 뉴스를 틀 때마다 창피해서 얼굴을 들 수가 없다"라며 "환경청에서 반대한 케이블카를 설치해 군민들을 배불려 주겠다고 한다. 레져 업계에서 10년 이상 종사한 종사자로서 절대로 케이블카는 우리 세대는 물론 후손들에게도 배불리 먹일 수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씨는 "절대로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그런 소리에 속지 말아야 한다. 현혹하는 소리에 속으면 안 된다"라며 "깨끗한 신념으로 올바르게 군정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게 누구인지를 살펴야 한다. 우리 아버지 이충국 후보는 정말 깨끗하고, 올바르고,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누구보다 깨끗하게 군정을 이끌어 갈 수 있다고 딸인 제가 약속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 이충국 후보의 딸 이루라씨가 연설을 하는 도중 이충국후보가 눈물을 닦고 있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