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령면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과 토종씨드림 공동조사

마령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에서 의미 있는 일을 시작한다. 바로 역량강화사업으로 마령면의 어르신들이 보유하고 있을 토종씨앗을 수집 보급하는 일이다.

이 사업은 마령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과 토종씨드림이 공동조사하는 것으로, 토종씨드림과 마을주민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될 조사단이 마령면 21개 마을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토종씨앗을 보유한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며 씨앗을 수집한다. 또 이를 지역사회에 재나눔하고 전국으로 퍼트릴 계획이다.
이는 마령면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의 모토인 '세대와 세대, 이웃과 이웃을 아우르고 연결하여 천년의 마령을 이어가다'를 현실화시키는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마령면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에서는 토종씨앗을 수집한 후, 씨앗과 작물 사진과 토종씨앗 보유자들의 이야기, 농사방법 등을 기록하며 보유자 리스트까지 작성해 책으로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다. 또 책발간 후 전시, 씨앗배포, 토종씨앗 이용한 다과나눔 등을 포함한 토종씨앗 토크콘서트를 하고, 면민의 날 등에서도 씨앗나눔을 할 예정이다.

수집된 씨앗은 주민들에게 나눔하는 동시에 토종씨드림과 경북 봉화에 있는 산림청 소속 백두대간수목원에 영구보존할 계획이다. 특히 백두대간수목원의 씨앗보존시설은 지진이 나도 보존할 수 있는 최신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마령면 김춘자 사무장은 "이 사업의 의미는 사라져가는 우리 종자를 찾아내 보급하는 것도 있지만, 마령의 많은 인구층인 노인층이 보유한 토종씨앗을 발굴해내 종자회사에 의존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추진할 동력을 갖춤과 동시에 소외계층인 노인층에서 중요한 유전자원을 발굴해 냄으로써 그들이 마령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지역사회의 구성원임을 재확인시키고 지역사회의 세대간 화합에 이바지하는 것"이라며 "토종씨앗은 근래 들어 개량종에 비해 기후적응력이 뛰어나 점점 더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다국적기업의 종자독점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우리의 토종씨앗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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