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회 박승호, 집수리 비용 쾌척

보일러와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불꽃회(회장 박준선)가 강풍으로 지붕이 날아간 혼자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노인의 집을 수리해줘 따뜻함을 전했다.
주천면 대불리 개화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이순월(80) 할머니는 지난 5일 갑작스런 돌풍으로 지붕이 날아가자 마을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임시로 마을회관에 거주하고 있었다.

이 할머니의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지자 불꽃회 박승호(경동건설 대표) 회원은 집수리 비용 300만 원을 내 놓았고, 다른 불꽃회 회원들은 인력과 장비를 지원해 강풍에 날아간 이 할머니의 집수리를 도왔다.
박승호씨는 “그동안 불꽃회에서는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빨래, 보일러 설치 등 이웃과 함께하기 위해 많은 활동을 펼쳐왔다”며 “올해도 이웃과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던 중 할머니의 얘기를 듣고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가 좋지 않고, 특히 농촌지역 주민들의 생활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함께 돕고 살아가는 모습이 필요할 것”이라며 “적은 액수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불꽃회의 지원을 받아 컬러강판으로 된 튼튼한 지붕을 새로 고치게 된 이순월 할머니는 “혼자 살고 있는 처지여서 고칠 생각은 생각하지도 못하고 낙심만 하고 있었는데 뜻밖의 큰 선물을 받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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