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연구원 김창길 박사 강연

▲ 김창길 박사
WTO와 FTA 등에 따른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로 농산물 가격하락과 농가소득 불안정이 심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고장은 웰빙산업 확대와 고품질 안전 농산물 및 농촌관광 수요 증가에 따른 새로운 기회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지난 16일(금) 군민 자치센터 3층에서 우리 고장 친환경 농업인이 모인 가운데, 한국 농촌경제 연구원의 김창길 박사는 ‘진안군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한 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였다.

김박사는 “우리나라 농업과 관련 내·외부적 여건을 종합적으로 진단·평가한 결과 미래농업의 성장동력원으로 친환경농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친환경 농업은 세계적인 대세”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농약과 화학비료의 과잉 사용으로 환경오염이 가중되는 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김박사는 우리 고장의 친환경농업을 분석하고 “청정자연환경과 지역민의 높은 참여의욕은 강점이지만 진안의 낮은 인지도와 농지규모의 한계로 소규모 생산하는 점, 유통시스템 구축 미흡, 인구의 지속적 감소와 고령화가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소비자의 안전한 농산물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되고, 정부의 친환경 농업 육성 정책이 증가하고 있는 점과 주5일제 확산 등으로 인한 농촌관광이 증가 되는 점 등을 기회로 이용하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11개 읍·면 지역의 양분수지 분석도 내놨다. 용담면과 동향면, 백운면은 청정지역으로 분류하였으나, 진안읍과 부귀면, 마령면, 성수면은 양분관리가 필요한 지역으로 분류했다. 특히 정천면은 양분 특별 관리지역으로 분류하며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리 고장 전체적으로는 “오염의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박사는 “모든 분석과 그에 따른 계획등은 정확한 기초통계를 기반으로 하는데, 진안군의 경우 제출하는 기관마다 다른 수치를 제시하는 등 통계자료에 신빙성이 없다”며 정확한 통계자료의 산출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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