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과 낮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은 만물이 약동하는 시기로 겨울의 속박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때이다.
21일, 춘분을 맞은 주민들의 손길도 바빠졌다. 백운면 평장리 평가마을 김남순(80)씨가 손주들을 위해 조그만 텃밭에 장다리 박는 작업에 한창이다(싹을 얻기 위해 고구마를 심는 작업을 주민들은 장다리 박는 작업이라고 표현했다). 김남순씨를 따라 윗집 이웃인 김옥순(77)씨도 손을 걷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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