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문화원장 금당사 주지, 명예훼손 맞고소

 본지 제250호(3월16일발행)에 독자기고란을 통하여 마이산에 있는 금당사의 문화재 보존 및 관리실태를 거론한 최규영 문화원장의 글에 당사자인 금당사 성호 주지는 군청홈페이지에 반박글을 올리고 명예훼손이라며 고소를 했다. 이에 반박문을 접한 최규영 문화원장은 “내용이 타당치않고 군청 홈페이지를 통한 반박문에 심한 명예훼손을 입었다”며 맞고소를 했다. 이로써 문화재 보존에 따른 여러 가지 의문점들은 수사선상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번 일을 두고 어디까지 밝혀질지 관심을 보이며 자칫 개인 간의 감정싸움으로 격하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사실 양쪽의 주장은 우리 지역민들의 자긍심과도 연결되어있다. 특히 금당사 대웅전의 ‘금색페인트 도색(최규영 원장)’과 ‘금분가루 도색(성호 주지)’은 분명하게 대치하는 부분으로 ‘금분가루’라면 자랑할 만하나, ‘금색페인트’라면 부끄러운 일일 수밖에 없다. 이 문제는 바로 진위를 가릴 수 있을뿐더러 공사비 사용에 의문을 제기한 최규영원장의 주장과 아니다는 성호 주지의 주장으로 인한 양측 명예훼손도 어느 정도 가릴 수 있는 부분으로 보인다.

우리 지역 내의 이러한 논쟁은 분명한 사실을 밝혀서 모두가 알아야 할 중대한 사안이므로 철저하고도 신속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최규영원장의 글은 본지 제250호와 제252호에 나와 있어 본사 홈페이지(검색어:금당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성호 주지의 글은 군청홈페이지 ‘우리군소개-자치단체에바란다-기타글보기’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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