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9) 마이산뽕사랑식품

▲ 장영호 마이산뽕사랑식품 대표가 동결 건조한 누에가루 가공식품과 누에 동충하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뽕나무 또는 산뽕나무의 열매로 잘 알려져 있는 오디. 녹색의 열매에서 검은빛을 띤 자주색으로 익는다.
오디가 익으면 즙이 풍부해지며, 맛은 당분이 들어 있어 새콤하면서 달콤하다. 포도당과 과당 그리고 시트르산, 사과산, 타닌, 펙틴을 비롯해 비타민(A, B1, B2, D), 칼슘, 인, 철 등의 성분이 들어있다.

이러한 오디는 동의보감 탕액편에 ‘까만 오디는 뽕나무의 정령(精靈)이 모인 것으로 당뇨병에 좋고, 오장(간장, 심장, 폐, 신장)에 이롭고, 오래 먹으면 배고픔을 잊게 해 준다고 되어있다.

또 귀와 눈을 밝게 하며 오디를 오래 먹으면 흰머리가 검게 변하고 노화를 방지한다고 되어 있다.
마이산 뽕 사랑식품은 진안군 성수면 좌포리에서 위치한 마이산 뽕나무 작목반장 장영호씨는 2005년 5월 13일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무농약농산물로 인증을 받았다.

◆오디의 선구자와 무농약 인증
마이산 뽕 사랑식품(대표 장영호·66)이 개발한 식품은 뽕나무에 열린 연한 잎(3장)을 채취해 음지에서 말린 뽕잎차를 시작으로 뽕잎분말, 농림부와 농촌진흥청에서 공동으로 선정한 오디잼, 건조오디, 오디분말, 오디주, 동충하초, 누에가루, 뽕잎튀각 등이 있다.

이 모든 식품은 유기농 농장에서 재배된 무공해 제품이다. 마이산 뽕 사랑식품은 오디와 뽕나무, 뽕잎, 동충하초, 누에 등 양잠산물을 망라해 재배 또는 생산, 배양에서부터 건조 및 가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철저하게 관리해 건강기능성 제품과 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장영호 대표는 “깨끗하고 품질 좋은 제품 그리고 신뢰와 정성이 담긴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재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농촌진흥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오디는 항산화색소(C3G:cyanidin-3-glucoside)함량은 포도보다 23배 높고, 토코페롤(Vit.E)보다 7배 강한 노화억제 천연색소 물질이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한다.

또 오디속에 존재하는 색소는 안토시아닌 색소로 천연색소이며, 기능성식품 재료 및 표준시안으로 개발하면 양잠농가의 소득증대 및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용호 대표는 “20여년 이상을 오디를 바라보며 살았다.”라면서 “흙속에서 고심하며 장인 정신을 대물림 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신뢰를 바탕으로 오디를 재배하고 있는 장 대표는 무농약농산물로 인증을 받아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지식농업인 선정
장영호 대표는 창의력과 실천력을 바탕으로 고 부가치를 창출해 지식농업을 선도한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해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되면서 지난 3월 31일 박홍수 농리부 장관으로부터 가공분야 신지식농업인 상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 대표는 뽕잎과 누에가 혈당과 혈압 등 건강에 효능 있는 원료식품이라는 것을 알고 뽕나무 재활용 및 가공식품 개발과 오디용 뽕나무 품종개량과 우량품종을 도입·보급하면서 오디와인, 오디쨈, 뽕잎차, 뽕잎분말, 누에동충하초 및 누에가루 등을 지역 특화브랜드로 개발·생산한 점에 많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전자상거래 유통망을 통해 구매여건을 확대하고, 무농약 인증과 소비자들의 현지 체험을 유도해 믿음과 환경친화 인식을 제고 시킨 부분을 인정받았다.

장영호 대표는 “이제는 진안뿐 아니라 부안, 정읍, 김제, 순창 등 재배하는 농가가 늘어나면서 과다생산은 복분자처럼 될 공산이 크다.”라면서 “지금이라도 지자체에서 적극적인 투자활동에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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