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독자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좀더 나은 신문 제작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구성되어 운영 하는 지면평가위원회 제4차 회의가 24일 본사 독자사랑방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2월과 3월에 제작된 신문에 대한 평가 작업이 이루어졌으며, 김진 위원장을 비롯해 조주현, 이현숙, 김춘희 위원이 참가했습니다. -편집자 주-

지역과 밀착된 기사가 많아졌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이번 지면평가위원회에서는 독자들을 위한 세밀한 관심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먼저, 이현숙 위원은 “이제는 그늘진 곳을 돌아볼때라는 기획을 통해 우리군의 장애인 정책에 대한 설명과 장애인센터 현황 등도 함께 설명해 주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인사 기사에서 ‘드레프트 제도’, ‘난타’ 등 어원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보름 행사 기사의 경우 시간과 장소 등 정확한 설명이 부족했다”라며 “정확한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좀더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말했다.

김춘희 위원도 “설 명절을 앞두고 재래시장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많은 광고들이 신문에 담겼지만 정착 신문을 설 명절이 지난 다음에야 볼 수 있었다”라며 “설 명절을 앞두고 발행된 신문은 제 기능을 전혀 수행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마을탐방, 두발로 선 진안 등 지면을 통해 소개된 장소를 방문하려고 했지만 지면에 나온 정보만으로는 길을 찾기 힘들었다”라며 “신문을 보고 그 장소를 찾아갈 수 있도록 좀더 세밀한 정보 제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 위원장은 지역 현안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확실한 논조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군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 떠난다’는 기사는 사실전달만 했지 비판인지, 격려인지, 우려인지에 대한 논조가 없다”라고 지적하고 “금당사와 관련된 문화원장의 글은 지역주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인 만큼 신문사에서 사실관계를 취재해 보도해 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느티나무앙상블 행사기사는 현장에 있지 않으면 누가 말했는지 모를 만한 멘트와 기사 전체에서 같은 비유가 세 번이나 중복되는 등 기사가 늘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하고 “이희성씨의 귀농이야기 또한 기업체를 우리지역으로 유치하겠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군수와 국회의원이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지적을 했지만 정착 그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이 안됐다”고 말했다.
조주현 위원은 편집 부분에 대한 세밀한 관심을 요구했다.

조 위원은 “이제는 그늘진 곳을 돌아볼 때, 마을탐방 등의 기획이 편집으로 인해 아쉽게도 묻혀버리는 경우가 많다”라며 “특히 마을탐방의 경우 글의 시작부분에 대한 정리와 상자기사 등을 통해 좀더 아기자기한 지면으로 만들어 열독율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조 위원은 “불필요한 공간이 많은 사진들이 눈의 띈다”며 “사진속 불필요한 공간은 자를 수 있을 만큼 잘라내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필요한 곳에 사진을 쓰고, 기획부분은 입체적인 편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상자기사나 도표, 그래프 등을 이용해야 할 것”이라며 “필요한 기사를 부각시키기 위해 다른 작은 기사도 필요한 만큼 다양한 내용을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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