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환경 및 수질오염 우려 반대

군이 부귀면 봉암리 일원에 계획하고 있는 골프장 조성을 위해 올해 10월까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23일 열린 군의회 의원간담회에서 군은 부귀면 골프장 건설을 위한 ‘용도지역 및 계획시설 변경 결정(안)’을 설명하고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골프장은 (주)써미트가 계획한 27홀짜리 대중골프장으로, 현재 부귀면 일부 주민들과 환경단체 등에서 수질오염 등의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군은 의원간담회 변경 결정(안) 설명자료에서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사회 의식변화에 따른 여가의 종류 및 수요 증가 추세 △자연을 접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 △프로골프 선수들의 국제적 활약에 따른 대중 스포츠로서의 골프 수요 급증에 비해 공급이 매우 부족한 상황 등을 골프장 건설 추진의 이유로 들었다.

그리고 군은 (주)써미트가 주민협의를 거쳐 터를 매입한 후 친환경적 코스를 개발해 지역주민 고용증대, 농특산물 판매 도모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27홀짜리 대중 골프장을 부귀면 봉암리 산 80-1번지 일원의 농림, 관리(미분류) 지역을 계획관리지역(체육시설)로 변경하겠다고 설명했다.
변경 결정(안)은 일반관리지역(309,974,970㎡)에서 316,664㎡와 농림지역(456,453,135㎡)에서 1,087,736㎡를 합한 1,404,400㎡를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변경(안)에서 군은 지난해 9월25일부터 10월20일까지 이뤄진 주민의견청취에서 주민들이 우려했던 ‘지하수 고갈과 수질오염’ 문제에 대해 ‘사전환경성 검토사항으로 사업 시행 전^후에 적극 반영하고 오염시 식수 대체수원확보 등을 조치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렇게 변경(안)을 마련한 군은 오는 10월까지 용도지역 변경, 시설결정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공사에 착수해 2009년 5월에 골프장이 문을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부귀면 주민들을 비롯한 골프장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골프장 건설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어 행정과 주민간의 갈등이 더 심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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