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전 주민 틈새시장 공략, 군.농협도 지원책 마련

상전면 주민들이 어려운 농업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틈새 소득작목 개발에 나섰다.
상전면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자치위원회는 23일, 양상추를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인삼과 고추 등이 주 재배작목인 상전면은 양상추를 통해 농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웰빙열풍과 함께 샐러드용으로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양상추가 틈새 소득작목으로 잠재성이 높은 양상추 재배를 위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운영되는 교육 여가프로그램 중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히 정리했다.

주민자치위원들은 매년 가는 선진지 견학을 포기하고 남는 예산 1백여만원으로 양상추 모종을 심기로 한 것.
또한, 고추 모종을 옮겨 심은 뒤인 4월쯤이면 빈 상태로 남게 되는 비닐하우스를 양상추 재배를 통해 효율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상전면 주민들이 발을 걷고 나선 상황에서 군은 양상추를 포장할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농업기술센터도 주민들이 처음 접해보는 고랭지 양상추의 성공적 재배를 위해 기술자문에 나선다.
군과 함께 상전면 농협도 양상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7월께 이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차량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안일열 상전면장은 “마을별 재배여건을 고려해 17개 마을 15가구를 선정, 지난 21일 양상추 모종 4만 4천 여 개를 분양했다”며 “비록 3달 후 사업의 성패 여부를 떠나 주민과 진안군, 농협, 농업기술센터 등이 하나가 되어 농가의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전면은 앞으로 무공해방식으로 키운 양상추가 전주 이남지역의 상추 값이 상승하는 7월 쯤 출하 되면 2천 여 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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