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지수, 19위에서 54위로 추락

▲ 만평 김성재
우리 고장은 교통사고에 대해 얼마나 안전할까? 지난달 28일 경찰청에서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과 함께 전국 232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교통안전지수를 산출해 발표한 결과에 의하면 우리 고장은 86개 군 단위에서 54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교통사고에 대해선 불안하다는 이야기이다.

특히 이번에 발표한 교통안전지수 순위는 지난해 19위에서 35단계 하락한 54위여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전국 군 단위 하락률 3위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반면 인근지역 무주군은 지난해 46위였으나 이번 해에는 3위를 기록하여 우리 고장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실질적인 도로관리와 안전시설설치의무를 가지고 있는 자치단체장에게 교통안전사고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경찰청에서 교통관련 연구기관인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에 의뢰해 매년 발표하는 교통안전지수는 인구 1만명당, 자동차 1만대당, 도로연장 10km당 교통사고 발생률(중상이상의 사고)과 교통사고 희생률(사망자수)을 산출해 행정구역에 따른 특성인 특별시 및 광역시의 구(69개)와 시(77개), 군(86개)의 3개 그룹으로 나눠 종합 교통안전 지수를 산출한 것이다. 만약 우리 고장에서 지난해에 인구가 줄었는데 사고 수는 그대로라면 교통안전지수는 더 나빠지는 것이다.

경찰청 교통안전담당관실 박종욱 경정은 “행정적 구속력은 없는 정보제공차원의 제시이지만 자치단체에서 이 지수에 관심을 두고 교통안전시설 등 교통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 건설과에서는 "교통안전지수라는 단어조차 알지 못한다"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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