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꼭 다시 만나자"
"친구들아, 꼭 다시 만나자"
  • 박종일 기자
  • 승인 2007.06.15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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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림초등학교 13회 동창회
▲ 조림초 13회 동창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진을 찍었다.
하나~ 둘~ 셋~ 찰칵. 한 장의 추억이 기록되는 순간이다. 조림초등학교 제13회 동창회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기념촬영이 끝난 후 저녁을 먹기 위해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했다. 이날 음식은 졸업생들이 손수 준비해온 재료로 만들어졌다.

한쪽에서는 삼겹살을 굽고, 다른 한편에서는 전을 만들고 있었다. 하지만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은 단연 다슬기 이었다. 어린 시절 향수를 떠올리게 만드는 다슬기. 다슬기를 먹는 손길은 격식을 차릴 것도 없이 쪽쪽 빨아먹고 있었다. 그 맛은 일품 중에서도 일품이었을 것이다.

추억의 음식, 다슬기를 먹는 졸업생들 가운데 김진수 회장이 있었다. 그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전주북부지사에서 진안지사로 인사발령을 받았다. 김 회장은 5년째 회장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그 가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아직도 찾지 못한 졸업생이 있다는 것이다.

“저희가 졸업할 때 졸업생 수가 100여명이 되었어요. 현재 80명을 찾았지만 나머지 동창생은 찾지 못하고 있어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두 찾고 싶어요.”

김진수 회장은 어린 시절 비포장도로를 지나 통학하던 기억을 이야기 해주었다.
“그 시절이 기억이 아련하네요. 차가 귀했던 시절이었죠. 학교 등·하교는 마을 선·후배들이 그룹을 지어 손잡고 걸어 다녔거든요. 그 당시에는 신작로 길을 따라서 학교를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김진수 회장 옆에 앉아 있던 김완수씨도 한마디 거든다. 술을 가르쳐준 친구로 알려져 있고, 군기반장으로 알려진 김완수씨. 그는 광주에서 기아자동차에 근무하고 있다.

“제가 친구들 군기반장이었어요. 언제 이렇게들 자랐는지 참 대견합니다.”

농립부 정주지원과에서 사무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현수씨. 현수씨는 지역개발에 관심이 많았다. 언젠가는 현수씨가 살았던 항가동 마을을 복원하고 싶은 꿈을 안고 있었다.

“사라져가는 마을을 복원해 이주해 살고 있는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어요. 이 사업은 이주해 살고 있는 사람들도 동참을 했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향우회가 활성화 돼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겠죠.”

이때 어디선가 대표 온다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어느 회사 대표인가 싶어 알고 보니 이름이 손대표 이었다.

어느새 밤이 찾아와 기온은 차가워지고, 개구리가 울고 있었다.
이렇게 밤은 깊었고, 동창생들 마음에 추억이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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