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의원간담회서, 신활력사업 관련 사과도 요구

지난 10일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논의가 이루어진 안건 중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끈 것은 단연 ‘용담실내체육관신축사업계획’이다.
실내체육관조성사업비 4억 원 중 2억 원을 군비로 지원하는 내용으로 오는 7월23일 예산안 의결이 있을 ‘2007년도 제1회 추가경정수정예산안 심사’에서 확보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이날 의원간담회에서 이와 관련한 내용 설명을 문화관광과장이 할 계획이었으나 교육 중이어서 행정지원과장이 대신 보고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의원들은 사안이 사인인 만큼 군수로부터 직접 설명을 듣겠다고 나섰다. 송정엽 의원 등은 “심각한 사안으로 군수가 직접 나서 설명을 해야 한다.”라는 견해를 밝혔고 김정흠 의장은 의원들의 의견을 물은 후 송영선 군수의 출석을 요청했다.

군의 예산지원과 관련해 의회에서 부정적이라는 얘기가 주민들 사이에서 돌면서 나름대로 난처해진 심중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정회를 선포하면서까지 군수의 출석을 요구했으나 송 군수의 이미 잡혀 있던 일정을 이유로 12일, 정례회를 개회하기 전인 오전 9시에 회의를 열고 설명을 듣는 것으로 결정했다.

또, 이날 의회는 제1기 신활력사업의 계획 수정과 관련해서도 공식적인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나섰다.
이정열 정책기획단장의 보고를 받은 후 김정흠 의장은 “올 본예산 심의과정에서 사업계획의 문제를 제기했지만 귀담아듣지 않고 무시하더니 결국은 이렇게 수정 계획안을 올린 것이 아쉽다.”라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이한기 의원도 “사업의 취지와 방향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예산을 편성한 것은 문제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부용 의원은 “예산편성과정에서 (의회의 의견을 무시하고)고집스러운 태도를 보였던 것은 유감이며 당연히 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사과를 받아야지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라고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애초 사업계획 수립시 TF팀의 팀장을 맡았던 부군수로부터 사과를 듣자고 의견이 모였으나 군수를 출석시켜 용담실내체육관신축사업계획에 대한 설명도 듣고 신활력사업계획 수정 건에 대한 사과도 받는 것으로 의원들의 입장을 정리했다.
결국, 의원간담회 당일 군수 출석이 무산되면서 신활력사업 관련 사과의 건도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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