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사과 요구했던 의회 … 너도 나도 '쉬쉬'
군수 사과 요구했던 의회 … 너도 나도 '쉬쉬'
  • 박종일 기자
  • 승인 2007.07.19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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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의원간담회 비공개 진행한 뒤 논의 내용 공개 안해
이한기 … "별거 아니다. 얘기 해줄 수 없다"
이부용 … "의장에게 들어야 할 문제"
황의택 … "잘 모르겠다. 다 까먹었다"

진안군의회(의장 김정흠)가 군수로부터 ‘용담실내체육관신축사업’과 ‘신활력사업’에 대해 공식적인 설명과 사과를 받기 위해 지난 12일(목) 의회 소회의실에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마련된 자리는 지난 10일(화) 군의회 간담회 자리로 의원들 사이에서 용담실내체육관신축사업이 ‘심각한 사안으로 군수가 직접 설명해야 한다.’ 또 제1기 신활력사업의 수정과 관련, 본예산 심의과정에서 의회의 문제 제기를 귀담아 듣지 않고 추진한 점에 대해 ‘의회가 집행부로부터 공식적인 사과를 받지 않고 그냥 넘길 문제가 아니다.’라는 견해가 모아져 송영선 군수를 출석 요청했다.

의회는 2가지 안건이 모두 중요한 사안임을 알기 때문에 간담회에서 정회를 선포하면서까지 의원들의 의견을 모았고, 군수가 직접 출석해 설명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그토록 완고한 입장이었던 군의원들은 어찌된 영문인지 군수가 출석한 자리를 ‘비공개 회의’로 가졌다. 그뿐만 아니라 기자의 출입을 막으며, ‘비공개 회의’를 강조했다.

▲ 만평: 김성재
비공개 회의가 끝난 후 7명의 의원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했고 모든 의원들에게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었다.
먼저 김정흠(진안읍 출신) 의장은 “신활력사업은 의원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본예산에 편성됐다.”라면서 “지금에 와 신활력사업을 예산 편성(추가경정예산안)을 의회에 보고하는 것은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임에 집행부로부터 사과를 요구한 자리였다.”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이번 자리는 간담회 자리가 아닌 군의원들이 군수로부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듣고, 나누는 비공개 회의였다.”라고 덧붙였다.
강경환(부귀면 출신) 부의장은 “신활력사업과 용담실내체육관에 대한 문제를 풀어보기 위한 자리 었다.”라고 말했다.

송정엽(마령면 출신) 의원은 “당초 신활력사업비가 처음 계획과 다르게 변경되는 문제와 학교 부지에 군비를 지원한 예가 없는 용담실내체육관에 대해 군수로부터 충분한 설명과 복안을 들어보는 자리였다.”라고 말했다.

한은숙(여성 비래대표) 의원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신활력사업과 용담실내체육관에 대한 설명을 듣고 궁금한 점을 묻는 사석의 자리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활력사업이 예산편성과정에서 고집스러운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고, 의회가 집행부로부터 공식적인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제안했던 이부용 의원은 “의장에게 들어야 할 문제”라고 일축했다.

또한, 사업의 취지와 방향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예산을 편성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한 이한기 의원은 “별거 아니다.”라면서 “얘기를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의택 의원 역시 “잘 모르겠다. 다 까먹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비공개 회의에서 군의회 의원들이 얻은 것은 무엇인지 궁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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