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우리 지역에서 계승하고 있는 술멕이 날 행사에 정작 지역민이나 문화인들의 참석이 거의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
주최 측에서는 공문을 통해 문화단체와 관계기관에 참여를 알렸으나 참여자는 거의 없었다.

동호인 중심의 타지인 참석자가 대부분을 차지한 술멕이 날 행사는 우리 지역에서 하는 뜻깊은 계승활동이 행정의 홀대와 지역민의 무관심으로 남들의 잔치에 장소만 제공하는 행사가 될 수 있기에 아쉬움은 더해만 간다.

우리 지역의 문화정책은 과연 무엇인가? 지금까지의 정책은 무엇이 있었는지 의문을 가져보고 돌이켜 보면 그리 시원한 답이 없다. 문화관광과가 행사만 치르는 이벤트 회사가 아닐진대 우리 지역에서 벌어지는 문화행사에 대해 의미가 있고 없고의 판단은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전라북도의 지원을 받는 행사는 우리 군에서는 신경 쓸 게 없다는 것인가?

지역문화 창달이라는 큰 틀에서 문화정책을 보면 지역민이 하루정도 시름을 덜기 위해 모여 흥을 돋우워 보는 술멕이굿 행사는 의미가 있어 보인다.
보여지는 것만 따라가는 생색내는 행정이 문화관광과의 업무가 아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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