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5천만 원 투입, 분수대ㆍ조명 등 설치

1980년 건립된 진안읍 로터리 상징탑에 대한 리모델링이 추진된다.
군은 이 사업을 위해 2억 5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공청회를 실시하는 등 올해 안에 공사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지난 24일 군민자치센터 2층에서는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는 1980년 당시 조형탑을 건립하는데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주민들과 이한기 의원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수철 건설과장은 “현재의 상징탑 위치가 진안의 관문이어서 우리 군의 이미지를 부각하는데 가치와 의미가 있다.”라며 “진안천재정비와 월랑공원 입구 정비 등과 함께 진안읍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기존의 진안읍 로터리 상징탑에 화강석을 붙이고 하단부에 분수와 조명을 설치하는 선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상징탑의 위치가 로터리 중심부분이어서 교통의 흐름과 안전을 고려할 때 규모의 확장을 꾀할 수 없는 한계를 고려한 계획이다. 기존 낡은 상징탑의 외관을 깨끗하게 만들고 분수와 조명을 활용해 색다른 분위기의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계획의 핵심이다.

이날 설명을 들은 참석자들은 대부분 군에서 제시한 계획안에 동의했다.
기존 상징탑을 철거하고 새롭게 신축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과도한 사업비가 소요돼 현실성이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고 리모델링 사업에 핵심이 될 조명에 좀 더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이한기 의원은 “지역 주민들이 나와서 상징탑의 분수대 등을 볼 수 있도록 외곽으로 나무의자 등을 설치하는 것도 고민해 달라.”라고 요구했다.

한편, 상징탑에 진안의 상징 캐릭터인 마이용을 설치하는 것을 두고서는 참가자들 대부분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캐릭터 자체가 상징탑의 조형미를 떨어뜨릴 것 같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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