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독자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좀더 나은 신문 제작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구성되어 운영하는 지면평가위원회 제6차 회의가 28일 본사 독자사랑방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7월과 8월에 제작된 신문에 대한 평가 작업이 이루어졌으며, 김진 위원장을 비롯해 조주현, 이현숙, 김춘희 위원이 참가했습니다. /편집자 주

전반기와 비교해 지면의 느낌이 어느 신문과 경쟁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좋아졌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이번 지면평가위원회는 주민 참여마당을 좀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현숙 위원은 “기존 독자마당과 함께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지면이 더 확대되었으면 한다”며 “지역을 알리는 퍼즐맞추기나 학생들의 참여를 위해 아이들 솜씨자랑 코너를 만들어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독자들에게 친절한 신문이 되기 위한 배려도 강조됐다.

김춘희 위원은 “268호, 집배원 시인 기사를 보고 이분의 시를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장 읽고 싶은 욕구를 채울 수 없었고, 다음호에 그분의 시가 실렸지만 일주일 전에 나온 그분의 이름을 기억하는 독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전 호를 기억하라고 독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의미 전달 모호한 기사작성
기사 제목 선정과 기사 작성에 있어 좀 더 확실한 의미전달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조주현 위원은 “최근 지면편집에 있어 3단 기사가 눈에 많이 들어온다”며 “몇 단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단수 속의 글자 크기가 더 중요하다. 특히 273호 1면의 경우 3단 머리기사보다 오른쪽 2단 기사에 더 눈이 간다”고 지적했다.

또 “작은 글씨의 제목을 남발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며 “269호 1면의 경우 같은 크기의 작은 제목 기사가 한 기사에 집중돼 의미전달이 모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이트 기사와 박스형 기사의 명확한 구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 위원은 “269호 고추시장 개장 기사와 문화재관람, 매표소 이전 기사의 경우 스트레이트 기사로 시작해 기사 중간에 박스형 기사로, 또 다시 스트레이트 기사로 마무리 됐다”며 “기자의 주장이 개입될 경우 기사석이나 취재현장에서 등 박스형 기사로 구분해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좀더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나열식이 아닌, 기사의 가치를 구분해 작성한 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 위원은 “군의회 기사 중 업무보고, 추경예산 등 방대한 양으로 전달한 기사들이 많이 눈에 띈다”며 “단순히 나열만 할 것이 아니라 기사의 가치를 가려 사안별로 묶거나 골라서 지면에 담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홍보성 기사 가치 떨어져
전라북도지사 취임 1주년 기념 광고성 기사와 관련된 위원들의 지적도 이어졌다.
김진 위원장은 “전라북도 언론 홍보비가 대전 충남 합친 것보다 많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전라북도의 도정 홍보성 광고가 많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전라북도지사 취임 1주년 기념 광고성 기사를 보고, 진안신문도 마찬가지구나라는 생각을 같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이날 지면평가위원회에서는 “도량형 변화에 따라 ㎡를 사용하고 있지만 한 발 더 독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평도 넣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올 여름 휴가는 진안에서라는 광고 코너의 경우 친절 등이 검증된 업소를 가려 실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