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일부터 35일 동안 4,537mm, 지난해 두 배 넘어

▲ 8월 1일~9월 4일 강수량 비교
한 달 이상 계속되는 비로 추석을 앞두고 수확기에 접어든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8월1일부터 9월4일까지 35일 동안 우리 고장에 내린 비는 총 4천537mm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내린 1천245mm와 비교할 때 2.6배인 3천292mm가 더 내린 수치다. 특히, 9월 들어 4일 동안 내린 강수량 총 누계는 1천551mm로, 지난해 8월 한 달 동안 내린 비의 양을 넘어서고 있다.

이처럼 많은 양의 비가 뿌리면서 맑은 날을 찾기가 힘들어졌다.
8월1일부터 9월4일까지 35일 동안 우리 고장에 비가 내리지 않았던 날은 모두 6일밖에 되지 않는다. 35일 가운데 6일 만이 비가 내리지 않은 것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가 내리지 않았던 날이 12일이었던 것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추석을 앞두고 수확기에 접어든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이영수 환경작물담당자는 “지속적인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질소질 거름이 많은 논이나 수확을 앞둔 조생종의 경우 벼가 쓰러질 우려가 크다”며 “또 과수나 채소작물의 경우 병해충이나 일조부족으로 인한 낙화 및 낙과 현상이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 담당자는 “우선 벼는 완전 물떼기(출수 후 30일에서 35일)를 실시해 비가 그친 후 적기수확(벼알이 90% 이상 익었을때)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하며, 과수나 채소작물은 충해보다 병해 예방 위주의 약제 살포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익은 과실은 신속히 수확해 수세를 회복시켜야 하고, 낙화 및 낙과가 심하면 인산 1천배액을 엽면시비해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난관리과 배철기 복구지원담당은 “예전에 비해 강수량은 늘었지만 장기간 고른 분포로 내려 아직 우리지역에서 비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며 “만일을 대비해 지난 수해피해 복구 현장을 중심으로 중점 관리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만평: 김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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