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고추 우수성 확인

이번 보고회는 진안 고랭지 고추의 지리적 특성 및 품질 특성에 관한 연구용역으로 전주 상공회의소 전북지식재산센터에서 시행해 1천 7백만원의 예산을 투자했다.
진안의 지리적 특성과 지역특산품의 품질 특성 및 양자간의 인과관계에 대한 자료조사와 시험연구 용역을 지원한 것으로 한국식품연구원의 연구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김선아 선임연구원은 “고추는 건조 및 과습에 약한 작물로 토양에 대한 적응성은 비교적 넓지만 보수력과 통기성이 좋은 토양, 사양토, 미사질양토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라면서 “진안은 타 지역과 비교했을 때 양토의 비율이 매우 높다.”라고 말했다. 또 미사질양토의 비율로 나타나 가뭄과 장마에 잘 견딜 수 있는 고추재배에 가장 적합한 토양의 특성을 보이고 있다는 연구결과이다.

특히 진안지역의 기후 특성상 남부내륙형의 기후로 여름은 고온다습하고, 겨울은 한냉건조해 큰 기온차와 높은 적설량이 특징이다.

지리적 특성과 품질과의 인과관계에서도 진안 고추는 생육기의 일교차와 강수량은 고추의 생육을 촉진하는데 관련성이 매우 높고, 고추재배지의 월평균 기온차를 비교한 결과 또한, 진안은 음성군보다 일교차가 약간 크게 나타나 고추 생육기의 일교차 분포는 유사하지만 여름철 강수량을 비교해 볼 때 진안이 음성군과 임실군보다 높은 것으로 비교됐다.

그러나 이보다 중요한 것은 진안 고추는 화학적 특성에서 수분함량이 13%이하로 미생물 번식이 매우 낮으며, 매운맛은 약 14%, 유리당함량은 약 15%로 단맛과 매운맛의 조화가 뛰어난 것으로 연구됐다.

김선아 선임연구원은 “진안지역은 진안고원을 끼고 있는 준산간지로 기타 고추생산지와 차별화되는 지리적 특성을 갖고 있다.”라면서 “지리적 특성과 병충해 저항성에 대한 실증연구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진안지역에서 관행 노지 및 소형터널, 중형터널재배에 따른 탄저, 역병, 담배나방 피해도를 비교한 결과 관행노지보다는 중형터널재배를 했을 때 병해충의 피해가 두드러지게 감소했고, 10a당 생상량이 증가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식품연구원의 지리적품질 특성 결과 진안은 큰 일교차와 준고냉지기후, 풍부한 일조량, 적합한 토양구성, 풍부한 강수량 등은 진안 고추는 지리적 환경이 고추 재배에 매우 적합하며, 인적 환경이 고추 재배의 고품질화를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