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결손액 충당 및 경영정상화에 큰 도움"
진안농협에 따르면 상환이 필요한 지원금이 아닌 직접 지원금액으로 올 4/4분기부터 분기마다 2억여 원씩 모두 8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진안농협 황평주 조합장은 “그동안 직원들과 함께 진안농협을 되살리기 위해 벌였던 많은 노력을 인정해 준 결과라 생각한다.”라며 “이번 자금지원으로 농협의 경영정상화 시점이 많이 앞당겨 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결산결과 진안농협의 이월결손금은 총 40억 4천800여만 원으로 조합원들의 출자금 22억 8천여만 원도 모두 잠식된 상태다. 이번 예산지원과 자체 노력을 통해 내년 말까지는 출자금까지 회복할 것으로 진안농협 측은 전망했다.
96년과 99년 두 차례에 걸친 합병 등으로 부실액이 눈덩이처럼 커진 진안농협이 10여 년 만에 정상화 궤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조합 분위기 쇄신을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올 들어 모두 6차례의 고객만족서비스점검(CS평가) 결과 진안농협은 6차 평가에서 도내 186개 농협 중 2위를 차지했다. 전국 2천970개 농협에서는 23위다.
1차 평가에서 142위를 차지한 이후 꾸준히 평가점수가 좋아진 결과다.
이외에도 흑백미와 고추 등 조합원들의 생산품을 유통·가공하는데 노력을 기울이며 경영개선을 위해 신용사업에 치중하기보다 경제사업활성화를 꾀해 지난해보다 30% 가까운 경제사업 성장을 거둔 것으로 진안농협은 밝혔다.
황 조합장은 “농협이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명확히 인식하고 새벽 회의 진행과 봉사단 운영 등을 통해 조합원과 함께하는 농협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해주는 직원들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갰다.”라고 말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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