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결손액 충당 및 경영정상화에 큰 도움"

▲ 진안농협 직원들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예금자보호기금 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진안농협에 16억 3천300만 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진안농협에 따르면 상환이 필요한 지원금이 아닌 직접 지원금액으로 올 4/4분기부터 분기마다 2억여 원씩 모두 8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진안농협 황평주 조합장은 “그동안 직원들과 함께 진안농협을 되살리기 위해 벌였던 많은 노력을 인정해 준 결과라 생각한다.”라며 “이번 자금지원으로 농협의 경영정상화 시점이 많이 앞당겨 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결산결과 진안농협의 이월결손금은 총 40억 4천800여만 원으로 조합원들의 출자금 22억 8천여만 원도 모두 잠식된 상태다. 이번 예산지원과 자체 노력을 통해 내년 말까지는 출자금까지 회복할 것으로 진안농협 측은 전망했다.

96년과 99년 두 차례에 걸친 합병 등으로 부실액이 눈덩이처럼 커진 진안농협이 10여 년 만에 정상화 궤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조합 분위기 쇄신을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올 들어 모두 6차례의 고객만족서비스점검(CS평가) 결과 진안농협은 6차 평가에서 도내 186개 농협 중 2위를 차지했다. 전국 2천970개 농협에서는 23위다.

1차 평가에서 142위를 차지한 이후 꾸준히 평가점수가 좋아진 결과다.
이외에도 흑백미와 고추 등 조합원들의 생산품을 유통·가공하는데 노력을 기울이며 경영개선을 위해 신용사업에 치중하기보다 경제사업활성화를 꾀해 지난해보다 30% 가까운 경제사업 성장을 거둔 것으로 진안농협은 밝혔다.

황 조합장은 “농협이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명확히 인식하고 새벽 회의 진행과 봉사단 운영 등을 통해 조합원과 함께하는 농협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해주는 직원들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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