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진통 끝에 한방약초센터 개장

▲ 한방약초센터에 입점한 17호점 채경자 대표가 개장식에 찾아온 손님에게 수삼을 홍보하고 있다.
한방약초센터가 오랜 진통 끝에 드디어 개장했다. 지난 11일 한방약초센터 주차장에서는 송영선 군수를 비롯해 한약·약초관련 관계자, 관내기관단체장 등 초청인사와 군민이 참여한 가운데 개장식을 했다.

이날 개장식에서는 마령면 마이울림(회장 김종일) 풍물패의 풍물굿 공연에 이어 농업경제과 김정배 과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한방약초센터는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45억여 원이 투자돼 완공한 건물이지만 최근까지 위탁자를 찾지 못해 난관에 봉착,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군은 한방약초센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위탁자를 모집한 결과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김문기씨를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송영선 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한방약초센터 개장식을 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라면서 “한방약초센터 개장식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애써준 김문기 한방약초센터장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송 군수는 이어 “한방약초센터 개장식을 시발점으로 우리 군에서 생산되는 홍삼 및 약초류의 유통과 한방산업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면서 “우리 군이 관광진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깊은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45억여 원이 투자된 한방약초센터는 8천 326㎡의 터에 4천 258㎡(2층)의 건축물로 건립되었으며, 홍삼 및 약초류의 전시판매장과 근린시설 등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1층 전시판매장에는 진안 홍삼과 약초류 및 가공식품을 전시 판매하며, 2층에는 웨딩숍과 컨벤션홀, 향토음식점, 한약방이 입주해 유통과 소비 등의 주민편의 시설은 물론 각종 관련 행사 개최가 이루어질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문기 한방약초센터장은 “한방약초센터 개장을 통해 진안에서 생산되고 있는 모든 홍삼 및 약초류의 유통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진안은 지역의 특성상 약초가 자라는 데 적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방약초센터는 고유브랜드 개발 및 철저한 품질관리로 차별화하며, 독자적인 시장을 구축해 홍삼타운, 홍삼연구소, 약초시험장, 홍삼약초 전문 가공단지, 한방 아토피 클러스터 등과 연계해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함께 직접 보고 체험을 통해 소비자로부터 신뢰받는 한방약초센터가 될 수 있도록 운영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개장식장에는 약초류, 한약재 사진전시회, 한방 건강증진 상담 등이 마련돼 사상체질검, 생체기능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부대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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