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의뢰 전문가들 조사결과 발표, 군 보완대책 마련 검토

우리 지역에 늘어나고 있는 양계장 등 축사가 용담호 수질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거나 미미하다는 전문가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우리 지역에 양계장 등 신규 축사 허가가 급증해 용담호 수질오염 우려가 있다는 보도 후 전라북도는 전문가에게 상호 연관관계에 대한 연구조사를 10월 말 의뢰했다.

지난 6일, 전라북도의 조사연구결과 발표에 따르면 양계장이나 축사의 축분을 전량 발효시켜 위탁 반출 처리해 주변 수계 수질에 영향이 거의 없고 축사 운영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용담호 수질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세민환경연구소 홍욱희 박사 등 수질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이번 조사단은 조류 독감 발생 및 폐사시 폐 가축 처리에 대한 위탁처리계획 등 대책을 마련하고, 축분 반출시 사전 신고제 운영, 비점오염원에 대한 저류지 등 소규모 저감시설 설치 강구 등의 보완책 마련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에서는 진안군으로 하여금 수질전문가의 점검결과를 토대로 보완대책 마련하여 용담호 축산폐수에 의한 수질오염 예방대책 이행계획을 추진토록 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진안군 이행계획에 대한 이행 여부 확인을 위해 전문가 등이 참여한 점검반이 현지에 나와 반기별로 확인 점검하는 등 용담호 상류 상수원에 대한 수질오염 방지대책을 강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군 관계자는 “축사와 관련한 수질보전 보완대책 및 이행계획 수립 등에 대한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협의과정에서 오간 이야기가 있는 만큼 향후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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