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평가위원회 제7차 회의

신문에 독자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좀더 나은 신문 제작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구성되어 운영하고 있는 지면평가위원회 제5차 회의가 지난 5일 1기 5명의 위원을 비롯해 새로 선출된 2기 5명의 위원이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1기 지면평가위원들의 마지막 평가가 이루어진 이날 위원회에서는 9월과 10월에 제작된 신문에 대한 평가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마지막 지면평가위원회에 앞서 김진 위원장은 “1년 동안 지면평가위원회에 참가하면서 ‘좋은 기사, 좋은 내용을 지면에 담으려면 과학을 담아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라며 “이런 지식을 바탕으로 좀 더 친절한 신문이 되기 위해 노력해 달라”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편집자 주

◆주민과 더 가까이
제1기 위원들의 마지막 지면평가가 되었던 이번 평가회의에서 주민들과 더 가까이 가려는 신문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주현 위원은 “8면으로 제작되는 진안신문이 일주일에 한 번 독자들에게 전달되면서 받는 4천원이라는 구독료는 적지 않은 금액”이라며 “기자들의 땀 냄새가 나는 기사가 더 많이 지면에 담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숙 위원도 “지역에서 ‘이런 일 알어? 진안신문에 나왔는데.’라는 말이 자주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주민들에게 유용할 정보들, 예를 들어 월중 지역에서 치러지는 각종 행사에 대한 소개나 지역에서 발생하는 일들을 정리해서 소개해주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광고와 기사를 구분하지 못할 지면도 독자들에게 혼란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주현 위원은 “281호 8면 전라북도의 현대중공업 유치를 기념하는 전면광고의 경우 신문의 신뢰도를 급격히 떨어뜨린 지면이다”라며 “전면광고라고 소개가 됐지만 아무런 설명없이 기사형식으로 지면을 구성해 독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고 지적했다.

김진 위원장도 “249호 7면에 실린 도정소식을 보며 지역신문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봤다”라며 “지역신문은 다른 전국단위 일간지나 도 단위 지방지와는 차별화되어야 하며, 진안신문을 보면 진안지역의 소식을 모두 알수 있어야 한다. 좀더 진안의, 진안에 의한, 진안을 위한 신문을 만들도록 노력해 달라”라고 말했다.
  
◆보기좋은 신문위한 노력도
매번 지적되는 상황이지만 이번 지면평가위원회에서는 독자들에게 좀 더 친절한 신문이 되기 위해 보기좋은 신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조주현 위원은 “고향사람은 여전히 사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고, 또 불필요한 한문을 남용하는가 하면 글의 양도 많아 전체적으로 빡빡하다는 느낌이 든다”라며 “1면과 8면 칼라면의 경우 사진처리에 있어 조정이 안된 느낌도 든다”라고 말했다.

또, “275호 1면의 어린이 사진전의 경우 기사의 성격 상 텍스트보다는 아이들의 사진을 중심으로 구성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고 마을탐방은 사진의 개수도 많고 테두리에 대한 명확한 규율도 정해져 있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이현숙 위원도 “시론이나 고정코너의 경우 상세한 내용이 중간제목으로 눈에 띄게 제시돼 있지만 기사량이 많은 다른 기사의 경우 중간제목이 없어 독자들이 읽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고, 김춘희 위원은 “광고에 대한 정확성도 독자들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보다”라며 “오타부분이 그대로 실리거나 내용에 있어서도 무엇을 전달하기 위한 광고인지 모를때가 많다. 독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광고의 경우에는 신문사에서 한 번 걸러주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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