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농가 참여, 반원 및 재배면적 확대 계획

▲ 김동훈 반장
동향면에서 첫 약초작목반이 탄생했다.
지난해부터 동향면 학선리를 중심으로 약초를 재배하던 농민들은 체계적인 작목반 구성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최근 작목반 정관 제정 등 필요한 서류작업을 마무리해 진안농협 동향지소에 작목반 등록을 신청했다.

동향면 약초작목반은 학선리 봉을곡 마을 이장 김동훈씨를 반장으로 선출했으며, 김동필씨를 부반장에, 이재철씨를 총무로 선출하는 등 임원진 구성도 마무리했다. 현재 작목반에 가입한 반원은 모두 열여섯 명이다.

작목반에 따르면 학선리 일대 약초 재배농가들은 지난해 49,587m²(1만 5천 평) 밭에 오미자를 재배했고, 올해는 66,116m²(2만 평)으로 경지면적을 확대해 1kg당 8천 원에 판매해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특히, 이 작목반이 생산하는 오미자는 농약을 치지 않는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해 도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 직거래 등 판로개척이 용이했다는 게 작목반의 설명이다.

동향면 약초작목반 김동훈 반장은 “우리 학선리의 젊은 농민과 귀농자를 중심으로 뜻을 모아 작목반을 구성하게 됐다.”라며 “애초 오미자가 판매에 유리해 개별 농가에서 재배를 시작했지만, 우리 군이 홍삼·한방특구로 지정되는 등의 주변환경 변화도 작목반 구성의 동기가 됐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으로 동향면 약초작목반은 현재의 구성원으로 경지면적을 늘리고 오미자 중심의 작목을 다양화하는 한편, 다양한 판로를 개척해 약초재배 여건을 성숙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후발 약초재배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한편, 지역의 특화작목으로서 약초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밖에도 작목반은 차후 학선리 일대에서 진행되는 농촌종합개발과 연계해 오미자 가공공장을 갖춰 동향면 농민 소득증대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김동훈 반장은 “우리 작목반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하는 약초가 경쟁력을 갖추고 점차 도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앞으로의 노력에 따라 발전 가능성이 크다.”라고 강조하면서 “무엇보다 개별 농가가 친환경농업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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