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협회 서영애 감사, 세계품새대회 '우승'

▲ 세계 태권도 품새대회에서 우승한 서영애 감사가 최고 자리에 올라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진안군 태권도 협회 서영애 감사가 세계 품새 대회에서 개인전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이다.

제2회 세계태권도 품새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이 주최하고,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정길)가 주관해 세계 50개국 500여 명이 참가해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개최되었다.

이 대회에서 서영애 감사는 결승전에서 당당하게 미국 선수를 제치고 태권도 종주국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서 감사는 현재 진안제일고등학교 태권도부 사범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도 끊임없는 자기개발에 매진해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다.

서 감사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외국 선수들과 싸움에서 힘에 밀리지 않기 위해 자신의 몸무게보다 8kg을 늘려 50kg으로 출전했다. 체중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나이 제안 경기에서 스스로 결정한 것이다.

태권도의 품새는 겨루기처럼 체급별 경기는 아니지만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서영애 감사의 승부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태권도의 겨루기는 평준화되어 있어 외국선수들도 기량이 향상되는 추세지만 정교함을 요구하는 품새만큼은 아직까지 우리나라 선수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어요. 그래도 외국 선수들과 겨루어 힘에 뒤지지 않겠다는 심정으로 체중을 늘려 출전하게 되었죠.”

서 감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의 포부도 밝혔다. 한국체육대학 정국현 교수가 보유하고 있는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는 것이다.

“기네스북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정국현 교수님이 태권도 겨루기로 기네스 기록에 올라가 있어요. 품새 대회에서 다섯 번 연속 우승해서 그 기록을 경신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그러나 내년에 열리는 프랑스 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할 기회가 주어지는가에 주목을 해야 한다. 만약 출전 종목이 변경되면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내년까지 1년에 한번 열리던 세계 태권도 품새 대회가 제4회 대회부터는 2년에 한번 열리게 되면서 2012년까지 연속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이 되어야 하는 과정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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