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설명회 등 거쳐 내년 1월 토지보상 계획
도산림환경연구소 이전 터에 대한 토지감정평가에 13일부터 돌입하는 등 1차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64억 원의 도비가 투입되는 1차 사업은 오는 2010년까지 5년 계획으로 실시되며 사업대상지는 백운면 덕현리 내동산 일원 33.3ha다.
지난 9일 백운면에서는 산림환경연구소 이전과 관련해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전 사업을 추진 중인 도와 연구소 관계자, 토지 매입을 대행할 군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보상과 상하수도 시설 등에 관심을 보였다.
군 산림환경연구소 팀 정덕근 팀장은 “대상 터에 일반 주택이 없어 주택 이전은 이번 사업진행과정에서 없을 것이지만 임야와 전·답 보상이 정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대상 지역에 마을 주민들의 간이상수도 시설이 있는데 이 부분도 산림환경연구소 상·하수도 시설 설치 사업 때 마을까지 함께 실시할 계획이므로 문제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보상과 관련해서는 올해 말까지 감정평가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예산상 감정평가 총액은 46억 원가량이다.
감정평가에 들어갈 두 개의 감정평가 업체 중 한 곳은 원한다면 주민 측에서 선정하도록 하는 등 주민 불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감정평가가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내년 1월부터는 보상에 들어가고 이르면 사무동과 연구동 등 건물 착공이 3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토지매입 업무를 대행하는 군은 사업과정에서 진입로 개설과 상·하수도 시설 확충 등 기반시설을 지원하게 된다. 진입로는 백운∼마령간(원덕∼덕현) 도로에서 들어가는 진입로(서촌, 동산마을 사이)는 폭 12m에 길이 280m로 약 3억 5천만 원의 예산이 투여될 것으로 보이지만 진입로 토지매입을 사업대상지 매입시 함께해 줄 것을 도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부터 들어갈 상·하수도시설 확충사업에는 약 10억 원의 예산이 투여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1차 사업에서는 300평 규모의 사무동과 연구동, 전시동, 온실동, 창고동 등의 건물이 들어가고 2011년부터 시작되는 2차 사업에서는 박물관과 체험시설, 산림욕장, 도립수목원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