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 가 보니 아무 것도 남지 않아
배덕임(81, 동향면 학선리)

창원에서 와서 안성장에 돼지감자, 홍화씨 복으러 갔습니다. 뽁을 땐 나는 병원가서 주사맏고, 약사고 나왔습니다. 다 복아서 집으로 왔습니다.
점심해서 먹고, 밭에 매실 따로 갔다. 매실따고 밭 가에 풀 비고 나는 둥천에 인는 머우 비 왔다. 마당 매실 따고, 머우 삶아노고 난이 밤이네.
머우 까고, 다 짜개서 담과 노고 잠시 생각이 '무얼 맛인는 걸 해 줄까?' 생각인데 시간이 잘도 가네요.

일요일 낮은 일직 간다고 준비하고, 저녁 근무하고 오는 형보고 간다고 오자 마자 얼굴만 보고 가고 나서 큰 아들도 가 버렸습니다. 올 때는 좋았지만 서운하네.
혼자 점심을 먹음 선 생각했습니다. '그래 난 너무 아들 생각 말자' 하고.
나 할 일 하자. 밭에 가 본이 고라니 때무네 아무것도 남기지 안아서 콩 조금 심은 거 밤마다 와서 뜨어 먹어 너무 속상합니다. 요노무 고라니 색이야 그만 먹으라. 니가 많이 먹으면 나 먹을 거 없다.

19일 수요일 오전에는 마늘 캐고, 바베트 식당에서 점심먹고, 오후는 진안 영화간 갔습니다. 드러가는 시간이 늦어서 시작햇더군요. 목포 선거했던 거 그렇게 싸음만 하는 거 본이 무서웠다. 야구 방망이로 두두려 패고, 무서웠습니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