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임(81, 마령면 강정리)
나는 행복합니다. 내 나이 팔십세살에 주민자치학교에 가서 공부를 한 지 한자 배우는데 참 즐겁고 배운글을 볼 때 신기하고, 글을 안 다는 것이 이렇게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책도 읽고 정말 행복합니다. 하루 하루 즐겁고 행복합니다.
나는 우리 집 앞 마당에 예쁜 장미꽃만 봐도 행복해요. 그리고 전주 사는 미술 선생님 오셔서 미술 예쁜 꽃을 그리고 집에 와서 점심밥을 먹고 앞산 밭에 가서 들깨 밭을 맸습니다. 집에 와서 목욕하고 일기를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