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순(81, 동향면 학선리)

오늘은 주일이라 교회 갓든이 김장로 형님이 오시어서 말씀을 자라 해 주시어서 제밌게 들어다. 좋운 말씀 잘 해주시어 제미있게 들어다.
우리는 언지나 잘 배와서 잘 해 볼까요. 못 배운 한이다. 배우고 십지만 나이한티는 못 이긴다. 가는세월 마글까요. 오는 백발 쪽출까요. 할 수 없다. 내만 허무하다.
이제는 후회해도 소용없다. 교회나 열심히 다이고 끝까지 살아보자.
하나님 아버지. 저는 저역 잘 먹고 무사이 데려가세요. 그기 소원임다. 쓰러지지도 말고, 잡바지지도 말고, 무사이 데려가세요.
아들 딸 7남매 난는데 딸 하나를 못 여웠습니다. 딸 그거만 여우면 오늘 주거도 소원이 없게습니다.
설탕 백당 타는데는 연기도 나고 김도 나는데 내가 섬타는데는 김도 아이난다. 산이 놉아야 골도 깊다. 잠이나 들어야 이저 버린다. 밤마다 애타도 소용이 없다.
아들 못 여운 사람도 속 타고, 딸 못 여운 사람도 속 탄다. 세상 만사가 맘대로 되면 조치만 맴대로 안 되어 엇짤수 없다. 가는 세월 막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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