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 백운초ㆍ진안초 학습발표회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지난 16일 백운초등학교(이하 백운초)와 진안초등학교(이하 진안초)의 어린이들이 1년 동안 키워온 재능과 솜씨를 자랑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운초는 16일 오전 10시 백운병설유치원 2층 강당(시청각실)에서, 진안초는 16일 오후 2시, 진안초 강당에서 학습발표회 행사를 열어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열었다.

▲ 단체복을 입고 율동을 선보이고 있는 백운초등학교 아이들
【백운초】`흰 구름 꽃 구름'
장내가 발 디딜 틈이 없이 북적거리는 백운초등학교(교장 신동명) 2층 강당 안.
어린이들이 그간 배운 영어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어른들조차 어려운 로미오와 줄리엣을 각본 해 영어로 표현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텐데 백운초의 6학년 학생들은 마냥 웃으며 유감없이 실력을 뽐냈다.

5학년 학생들 역시 뒤처지지 않는다. 영어가 아닌 무성의 언어, 바로 수화로 행복을 전했다. 농아인 못지않은 실력으로 손을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수화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또한, 유치원, 1학년 아이들은 신나는 음악에 귀여운 율동을 더해 어른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이번 학습 발표회에는 백운초와 병설유치원의 학생, 원생이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참여했고, 한 학생당 평균 2∼3개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신동명 교장은 “이렇게 좋은 선생님들이 많습니다. 제가 복 받은 거죠.”라며 선생님들을 칭찬했다. 또한 “학생, 학부모, 선생님들이 백운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예회는 시낭송, 사물놀이, 악기연주, 무언극 등 24개의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으며 그림, 종이모형, 자작동시 등 학생들의 손재주자랑도 함께 관람했다.

▲ 독특한 의상으로 치어댄스를 선보이고 있는 진안초등학교 아이들
【진안초】꿈 초롱 어린이 축제
학부모와 학생들이 진안초등학교(교장 고재승) 넓은 강당을 가득 메웠다.
강당의 둘레마다 찰흙모형이며, 종이접기, 그림, 서예 등 학생들의 그간의 솜씨가 배어있다. 학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 것을 찾으며 하나 둘씩 훑어보고는 웃음을 그치지 못했다.

강당에 설치된 무대에서 학생들은 핸드벨, 댄스, 무언극, 악기연주 등 28개에 달하는 공연을 펼쳤다.
특히, L·O·V·E 라는 멜로디언연주와 함께 공연된 무언극에서는 5학년의 남학생들이 어른들 모습을 코믹하게 표현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치어 댄스에 참가했던 6학년 최정규 어린이는 “한편으론 부모님들을 위한 잔치인데 우리 부모님께서 일 때문에 오지 못해 아쉽다.”라며 “다음 행사는 밤에 공연을 진행해 낮에 일하시는 부모님들이 모두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아직은 선생님의 지시대로 학예회 공연을 하지만 꼭 우리들의 아이디어만으로 새로운 공연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이날 진안초 ‘꿈 초롱 어린이 축제 한마당’에는 470여 명의 전 교생이 한 명도 빠짐없이 공연에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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