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꽃이 빨리 떨어지는데
배덕임(81, 동향면 학선리)

목요일 날은 아침밥 일직이 먹고 밭에 나가서 오미자 밋 풀 매고, 열두시 대서 바베뜨 가서 점심 먹고, 학교 가서 책 익기을 하고, 그림도 그리고, 박후임 선생님이 생강 차 한 잔씩 끓려 주셔서 맛있게 먹고, 웃고, 재미있습니다.
오후 다섯시 진안 영화 보로 가자고 유성용 목사님이 차 운행 해 주신다고 했습니다. 진안 문화의집 가서 마술을 재미있게 보고 집에서 저녁 다섯시 먹고 가서 구경만 하고 기양 집으로 왔습니다.
금요일 날은 노인회의 갔습니다. 가서 좋은 말슴 많이 들었습니다. 맛인는 점심식사 잘 먹고 와서 일직해서 한 나절 일 했습니다.
토요일 아침에 밖얼 나가 본이 비가 오기 시작하네. 하루 종일 비가 와요. 비 많이 오면 예뿐꽃이 빨리 떠어지는데. 꽃 떨어지는게 악가워요.
오늘은 완두콩 따고, 깨 모종 심었지요. 밭 갓던이 살구가 노랏게 이거서 우수수 다 떨어지네요. 약 한 번 안 해서 딴 해는 한아도 못 먹었는데, 올히는 약을 하지 안했지만 그래도 괜찬네요. 볼품은 없지만 조금은 먹을게 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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