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봉순(87, 마령면 강정리)

7월3일 아침 일찍 인나서 식사해서 영감님, 큰아들하고 식사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진안군에 감 선 마령면 주민자치센터에까지 꼭 사일간을 모시다 놓고 직장을 감니다. 진짜 우리 큰 아들은 효자입니다.
옌날에은 아들, 딸 팔남매를 키움 선 돈도 없어서 학교를 다 보내놓고 아침밥을 먹고 나면 돈 달라고 울고 가면 마음이 종일 안 좋아요. 영감님이 돈이 업써도 배포가 커서 비설 어데서 어더서 아들, 딸 칠명을 대학교 갈쳐 놓고, 딸 하나는 못 갈쳐서 마음이 죽는날 까지 못 이저요.
지금은 팔남매가 시집 장가 다 가서 아들, 딸 나서 예쁘게 잘 키우고 행복하게 부부간에 잘 살고 있어요.
지금은 마음이 편한 함니다. 날마다 놀고 학교을 다닌 개 나이가 많이 먹었다고 늙은이 대접을 많이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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